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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임금반납 등 ‘과거 쇄신’ 8대플랜 발표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분식회계를 통해 지급된 성과상여금을 회수하는 등 과거와의 완벽한 단절, 직원과 국민에 대한 신뢰 회복, 자구계획의 철저한 실행을 목표로 한 8대 쇄신 플랜을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발표한 8대 플랜에는 비리행위의 일벌백계 원칙 실천 및 처리 결과 즉시 공개 윤리쇄신위원회 가동을 통한 선제적 자정 노력 강화 임원 급여 반납 및 성과상여금 전격 환수 자구안 실현을 위한 헌신 본사 이전을 통한 야드 중심 경영 실천 일하는 마음가짐과 태도 변화 노조의 투명경영 참여 전격 수용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이다.

 

대우조선은 우선 사내 비리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180억원 횡령 사건한 임모 전 차장의 소속 부서장에 대해 지난달 25일 사직 처리를 완료했고, 담당 임원에게도 보임 해제와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 민형사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임 전 차장이 횡령한 돈을 최대한 되찾기 위해 고가의 물품 등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해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이달부터 회사 경영에 책임이 있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급여 10%를 깎기로 했다.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으로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미 지난해부터 직급별로 1020%의 급여를 반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로 임원들의 급여는 2014년 대비 4050%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과다 지급된 성과급(2012년분)을 회수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원들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20132014년에 잘못 지급된 성과급도 추가 환수할 방침이다.

 

고재호 전 사장 등 퇴직 임원들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성과급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이달부터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1030%의 임금을 반납받고, 내년 1월부터는 1개월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자구안 이행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또 투명경영 강화위해 노조위원장이 경영회의에 참석해 주요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우조선은 선제적 비리 예방을 위해 윤리쇄신위원회를 가동하고, 서울 본사를 거제 옥포조선소로 옮겨 '야드 중심' 경영을 실천하며, 사내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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