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진 기자) 뮤지컬 ‘페스트’의 넘버를 처음 들어본 원곡자 서태지가 편곡과 작품전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8일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제작발표회 영상을 통해 처음 뮤지컬넘버를 접한 원곡 자 서태지가 편곡에 크게 만족감을 내비치며 “특히 코마(Coma)는 피아노와 합창만으로도 아주 멋지다”라며 “정식편곡이 들어가면 정말 굉장해질 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페스트’는 지난 6월30일 뮤지컬 넘버를 최초공개하며, 성공적으로 제작발표회를 마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공개된 뮤지컬 ‘페스트’의 넘버는 ‘버뮤다(트라이앵글)’, ‘슬픈아픔’, ‘제로(Zero)’, ‘코마(Coma)’ 등 총 4곡이다. 오케스트라 없이 배우와 1대의 그랜드피아노 연주로만 선보인 넘버시연은 작품의 웅장함과 드라마틱한 감동을 전달했다.
한편 제작발표회 SNS생중계를 통해 베일에 싸여있던 뮤지컬넘버를 접한 대중들은 “회전문 관객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을 남겼다. 또한 뮤지컬 ‘페스트’ 공식SNS을 통해 공개된 랑베르 역의 윤형렬이 부른 ‘버뮤다(트라이앵글)’은 공개와 동시에 조회수 1만 건을 기록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에 기회제작총괄 김민석 대표는 “제작발표회의 시연은 완성된 뮤지컬넘버의 스케일과 감동을 10% 채 보여주지 못했다”며 본 무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들도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유 역의 손호영은 라디오에 출연하여 "리허설에서 눈물 흘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고, 랑베르 역의 김도현은 ”슬프면서 감동적인 대 서사시 한편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뮤지컬 ‘페스트’는 한국대중문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서태지의 주옥같은 음악과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프랑스 대문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 사라진 지 오래인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펼쳐진다. 대혼란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에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보여 줄 예정이다.
뮤지컬 ‘페스트’ 오는 7월 20일 프리뷰공연을 시작으로 LG아트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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