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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강상식]여름철 두피 건강 적신호 ‘지루성두피염’, 스테로이드 없이 치료해야

일시적 개선효과에 비해 부작용·재발위험 커져…근본적 원인치료 필요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연일 이어지는 찜통 더위와 장맛비로 두피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는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도 영향을 주지만 두피에도 치명적이다. 강한 자외선이 두피를 자극해 손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 높은 습도로 인해 두피에 땀과 유분 등의 노폐물이 쌓여 가려움증이나 염증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지루성두피염이다. 지루성두피염은 피지선 분비가 활발해져 이마나 두피와 같이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습진성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기도 하지만, 식습관 등의 영양 불균형이나 미세 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지루성두피염과 원형탈모 등이 2,3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10대 청소년들과 초등학생 자녀들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들 상당수가 학업이나 과로, 취업 고민,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특히 10대 청소년들과 어린 자녀들은 과거에 비해 인스턴트 식품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영양 균형이 깨지고,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늘면서 수면까지 불규칙해졌다. 또 여름철이면 땀과 피지분비가 많아지는데다가 학업성적, 따돌림, 입시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서 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런 청소년기의 지루성두피염이나 원형탈모를 단순한 피부병 정도로 생각하고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고 청결을 유지하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특히 어린 나이에 발생할수록 예후도 좋지 않고, 재발률이 높으므로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두피염에 걸리면 과도한 비듬과 가려움증, 염증, 피부 발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내버려 두면 모발의 생장주기를 단축해 만성 탈모를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는 전두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증상이 얼굴로 퍼지면 안면 지루성피부염이나 지루성여드름을 초래할 수 있고, 원형탈모나 모낭염이 동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재발 위험이 높아 만성 두피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탈모 진행이 급속도로 빨라져 확산성 탈모가 되기도 한다.

 

일단 지루성두피염이 발병하면 전문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영양치료와 면역치료 등 인체 내 면역 시스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 혈액검사를 비롯해 중금속 검사, 생활 습관 검사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두피검사와 탈모진단(THL Test)이 필요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일부는 무작정 좋다는 말만 듣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고, 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모낭염이나 급성 탈모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발병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스테로이드 같은 치료에 의존하게 되면 증상의 악화나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심할 경우는 두피가 녹아 파이거나 모낭에 영구적인 손상까지 초래해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치료를 중단했을 때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된다거나, 인체 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스테로이드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는 피지와 땀의 분비를 증가시켜 모낭염이나 지루성두피염 등 각종 두피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머리를 자주 감는데도 기름이 지거나 자주 가려워 긁는 경우, 비듬이나 각질이 잘 생기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보고 체계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근본적인 면역체계부터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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