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5℃
  • 구름조금강릉 2.1℃
  • 구름많음서울 -1.9℃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2.4℃
  • 맑음고창 -3.9℃
  • 구름많음제주 4.2℃
  • 구름많음강화 -1.3℃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사회

2기 경제팀의 출범을 보면서

  • 등록 2014.07.29 10:17:06

(조세금융신문)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는 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커졌던 부동산 피라미드가 붕괴된 결과다. 그 여파는 전 세계를 경제빙하기로 몰아넣었다.

 
그동안 무지막지하게 쏟아 부은 유동성의 힘으로 이제 겨우 빙하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미국이 벌써 달라지겠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그 신호가 심상치 않다. 내가 보기엔 우리 경제에게 멈추라는 신호의 빨간 불빛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아가려고 한다. 걱정이 된다. 내 걱정이 기우이면 좋으련만….


미국이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금리를 상당한 수준으로 인상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의 경제상황이 앞으로는 고금리를 유지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그것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얘기다.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달러 패권’이다.


그것이 무너지는 순간 미국의 시대도 저물기 때문에 달러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이다. 더욱이 현재 여건은 미국에 우호적이다.


아직은 힘들지만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미 어느 정도 거품을 제거하였고, 달러의 강력한 라이벌인 유로화는 당분간 맥을 못 출 상황이다.


남은 것은 중국인데 미국의 입장에서 지금이야말로 중국에 힘을 보여주기 좋은 때이다.


중국은 수출로 막대한 달러가 유입되었고 내수를 위해 달러 이상으로 위안화를 발행했다.


여기에 그림자 금융과 핫머니의 가세로 부동산 시장의 거품은 이미 통제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이다. 미국의 고정자산 투자 규모가 GDP의 20% 정도에서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졌고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폭발 때도 30%가 넘지 않았다.


그런데 중국은 2007년에 이미 40%를 넘었고 2012년에는 72%를 상회하여 설명 불가한 수준에 와있다. 그로 인한 부실 규모는 중국이 자랑하는 외환보유고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그 시한폭탄의 작동 단추를 누르는 것이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이 폭발할 경우, 우리 역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은 중국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어서는 안 될 시점이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무엇보다 우리의 자산 시장에서 버블을 키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최근의 부동산 시장 대책이라든가 성장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는 2기 경제팀의 상황인식이 자못 우려스럽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