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맑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2.0℃
  • 연무서울 9.4℃
  • 연무대전 9.6℃
  • 맑음대구 14.9℃
  • 맑음울산 15.4℃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4.0℃
  • 맑음제주 16.8℃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5.7℃
  • 맑음경주시 16.6℃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한세실업, ‘강제 조깅’ 구설수…실적 미달 직원들 2시간 공원 돌게 해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의 창업주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은 의류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82년 한세실업을 세우고 나이키, GAP, H&M, 월마트 등 미국 유명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의류를 제작해 수출하는 의류 수출 전문기업을 일궈냈다.

 

한세실업의 규모는 세계 OEM 업계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현재 베트남,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미얀마, 중국 등에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한세실업과 전자상거래 업체 예스24를 양대 축으로 거느린 그룹 지주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28603400만을 올리며 ‘2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당기순이익(1121억원)도 최초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한세실업의 실적 또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는 모습이다. 2012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586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매출은 1198억원으로 지난해 8824억원을 뛰어넘었다.

 

한세실업은 역성장, 적자, 감원이 없는 ‘3()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업계에서는 그 배경을 김동녕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에서 찾는다. 조직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위해 팀장제를 도입하고 팀장들에게 의사결정권을 부여하는 한편, 조깅 미팅과 모닝 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김동녕 회장은 조깅 미팅에 애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1년에 3~4회 정도 아침 7시에 본사 여의도공원에서 임직원들과 조깅을 한다. 1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조깅이 끝난 후에는 회사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아침식사 겸 티타임을 가지면 친목을 다진다.

 

그런데 최근 한세실업 내에서 이 조깅 미팅 때문에 잡음이 일었다. 한세실업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20162분기 실적이 부진한 임원 및 팀장·소팀장급 직원들에게 여의도공원 5바퀴를 도는 조깅 미팅에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목표 실적을 내지 못한 임직원들은 지난 2일 저녁 여의도공원을 돌아야 했다.

 

한세실업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세실업은 웬만한 대기업에 버금가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으며 근무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군대식 문화가 남아있는 것이 흠이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상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탓에 마지못해 참여하고 있는 조깅이나 주말 산행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세실업이 실적이 낮은 임직원들로 하여금 여의도공원을 뛰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회사에서는 사기진작 차원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억지로 조깅을 하는 것이 유쾌한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한세예스24홀딩스 언론 담당자는 달리기를 한 것이 아니라 2시간 정도 걸으며 대화하고 소통하는 행사였다조깅을 마친 후에는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강제성을 띄는 조깅 등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부서가 돌아가며 조깅 미팅을 하기 때문에 평직원의 경우는 1년에 보통 한 번, 많아야 두 번이다라며 직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얘기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세금은 낮춰 줬는데, 조세정책 방향은 안 보인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16일 2025년 세법 시행을 위한 후속 시행령을 내놨다. 개정 세법에 담겼던 원칙을 집행 규정으로 옮겼다. 과세요건과 적용 범위, 산식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소득 구분과 공제 기준, 국제조세 계산 체계도 시행령 차원에서 정비했다. 조세법률주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개정의 가장 분명한 성과는 과세 기준의 명확화와 집행 가능성 제고다. 현장에서 반복되던 해석 혼선을 제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 효율성과 법적 안정성도 개선됐다. 정책적 메시지도 읽힌다. 민생 분야에서는 육아휴직수당 비과세 확대, 생산직 야간근로수당 요건 완화,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가 도입됐다. 조세지출을 활용한 전형적인 소득보완형 조세정책이다. 기업 세제는 국가전략기술·R&D 세액공제 범위 구체화, 콘텐츠 산업 지원,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지방이전 기업 지원, 가상자산·보험자산 평가기준 정비로 이어진다. 조세특례의 집행 기준을 촘촘히 정비해 투자 유인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금융·자본시장에서는 IMA 소득구분 명확화,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마련, 금융상품 세제지원 확대가 담겼고, 국제조세 분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