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7월 증시는 월간 기준 3.7%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도 12개월 선행 기준으로 9.8배를 기록, 최근 1년 평균 8.9배 대비 약 10%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신흥시장내에서는 여전히 12%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절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상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다.
8월 코스피 밴드는 2,000~2,100pt로 제시한다. 현재 주가 수준에 비추어 보면 상승폭은 높지 않다.
6~7월 숨가쁘게 올라온 피로감과 박스권 돌파 이후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 2,100pt를 상향돌파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데 아직 그럴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고, 경기와 정책 그리고 유동성 효과의 모멘텀도 정점을 지났다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경기측면에서 7월 이머징 시장을 이끌었던 중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은 일단락되었다고 판단된다.
7월 들어 2014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7.2%에서 7.4%로 올라갔는데 정부 목표치가 7.5%인 것을 감안한다면 향후 성장률 전망치의 상향조정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티의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수를 보더라도 중국과 아시아 매크로 서프라이즈는 상단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경기 측면에서 추가적으로 시장의 모멘텀을 찾기는 다소 힘들다.
둘째, 정책 측면에서 다소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일단 미국의 통화정책은 최근 2분기 GDP 시장 컨센서스 상회로 인해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국내 정책과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확대 정책 역시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추가적인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셋째, 미국 단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환경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머징 마켓에 대해 매수하던 외국인들은 미국 단기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될 우려가 존재한다.

8월 전략: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을 매수기회로
최근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배당 확대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스피의 적정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호재가 될 것이다.
아래 (표 1)은 3단계 배당 할인 모형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 성장률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적정 주가를 제시한 것이다.
정부정책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국내 배당액이 현재 수준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고 가정한 후 3단계 배당할인 모형을 통해 적정주가를 구해보면 평균 2,350pt가 나온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향후 코스피 적정주가는 2,300pt 수준까지 상승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조정은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8월 시장전략의 고민은 7월 증시를 이끌었던 정부정책 수혜주 - 금융과 고배당주 포함-에 대한 추가 매수 여부와 최근 조정을 보인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8월에도 중요한 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정책 수혜주는 8월에도 지속적으로 매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그리고 대우증권 등은 배당을 늘리고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들이다.
뿐만 아니라 저평가되어있는 대형주의 경우 경기회복의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되었는 대형주인 현대차, POSCO,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선별적인 매수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성장주의 고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낙폭이 과대했던 NAVER와 KCC도 8월의 추천 리스트에 올린다.
마지막으로,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망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이라는 중장기 성장 테마를 지니고 있는 GKL과 정부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건자재 업체인 라이온컴텍을 8월 중소형 유망주로 추천한다. <자료출처: 삼성증권>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