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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외환銀, 이어지는 통합지지...탄력 받을 수 있을까?

- 외환카드 전적 직원들, 연내 카드 통합 승인 호소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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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지난 7월 12일 하나-외환 양행의 전 임원들이 ‘조기통합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외환은행 1) 본점 부서장 및 팀장으로 구성된 부점장 협의회가 조기통합 추진에 경영진과 생각을 같이 하면서 조기통합을 지지하고 나섰다. 곧이어 외환은행 경인영업본부를 시작으로 영업본부별로 2) 모든 지점장들이 조기통합 지지를 공식 표명 3) 외환카드 전적 직원, 연내 카드 통합 승인 호소 4) 애널리스트들의 통합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 통합지지 선언이 잇달아 나오면서 조기통합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1) 모든 본점 부서장 통합지지 선언 
모든 본점 부서장들은 지난 5일 행내 인트라넷에 ‘조기통합 논의에 대한 외환은행 부점장 협의회 입장’이란 글을 올려 은행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조기통합에 대한 은행장의 진정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고, 은행장의 조기통합 결단이 KEB 조직과 가족의 미래를 위한 고뇌의 결과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은행간 경쟁 심화 및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KEB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대안이 조기통합이고 조기통합의 실리를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시점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 하면서 노동조합도 KEB와 직원들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 대안 마련을 위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경영진과의 대화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2) 모든 지점장 통합지지 선언 
각 영업본부별로 모든 지점장들도 지난 7일 경인영업본부 소속 지점장들을 시작으로 12일까지 행내 인트라넷을 통해 조기통합을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 지점장들도 한결같이 여러 차례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과의 진솔한 대화 등을 통해 지금이 조기통합 논의의 적기라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노조도 조합원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경영진과 실리를 확보하는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지점장으로서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3) 외환카드 전적 직원들 분사 승인 호소 
외환노조 조합원인 직원 중 외환카드 전적 신청한 338명의 직원들은 지난 12일 금융위원장 앞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허가 승인 요청 호소문’을 전달하고 조속한 외환카드 분사와 하나SK카드와 연내 통합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환은행에서 임원, 지점장급이 아닌 일반 직원들이 조속한 카드 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드 분사 및 통합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외환노조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이다. 앞으로 통합 카드사에서 실제로 근무할 전적 신청 직원들이 조속한 분사 승인 및 연내 통합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하나-외환 양은행간의 통합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리고 있다. 

4) 애널리스트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의 조기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현재의 금융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조기통합이 필수적이며, 조기통합이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적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BoA Merrill Lynch의 송기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행한 리포트(“Back to normal earnings; time to move for earlier integration”, 2014.07.18)에서 “조기통합 추진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의 PBR은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을 통한 비용효율화 달성에 따라 크게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이철호 애널리스트 또한 최근 발행한 리포트(“은행의 수익모델 악화 마무리 예상에 부합”, 2014.07.21)를 통해 “하나금융그룹 주가가 나머지 은행들을 초과상승하기 위해서는 ROA 개선을 위한 외환은행의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금융그룹 경영진이 천명한 하나/외환은행의 조기 합병이 실제로 조기에 현실화된다면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5) 김한조 은행장 소통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은 직원들에게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기본으로 하는 2.17 합의 정신을 존중하며 통합 후 고용안정과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수 차례에 걸쳐 강조하면서 직원 껴안기와 본격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김 행장은 취임 이후 6월말까지 전 직원들을 만난 데 이어 7월 21일부터 2주간에 걸쳐 본점 부서장 및 지역본부별 지점장 총 670명과 ‘호프' 행사를 갖고 맥주 한잔 하면서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통합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일부터는 14회차에 걸쳐 636명의 책임자급 이하 일반 직원들도 만났다. 

아울러 외환은행의 임원들도 7월 21일부터 6,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그룹/본부별로 미팅을 갖고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경영진과 직원간 통합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또한, 7월 15일~18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607명의 부점장급을 대상으로 통합비전스쿨을 개최했으며, 7월 28일~30일까지 총 36회차에 걸쳐 2,173명의 책임자급 직원을 대상으로 미래비전 워크숍을 개최해 통합의 필요성, 통합을 통한 기대효과 등 직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과 연수도 진행됐다. 

6) 외환노조 협의 관련 
외환은행 김한조 은행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에 이어 조기통합에 대해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앞서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노동조합과 통합에 대해 성실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으며, 11차례에 걸쳐 노동조합과 조기통합에 대해 협의를 갖자고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특히 김 행장은 지난 5일에는 노동조합 사무실까지 직접 방문해서 노조와 성실히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대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으나, 외환노조는 통합추진은 2.17 합의서 위반이라는 주장만 반복하면서 아직까지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 

이에 외환은행 본점 부서장 및 지점장들도 한 목소리로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더 많은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는데 생각을 같이 하고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위해 외환노조도 조속히 경영진과의 통합 협상테이블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7) Open 인사와 통합은행의 개인비전 
통합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에게 가장 관심이 있는 부분은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유지일 것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직을 걸고 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하나금융의 인사원칙과 현황을 살펴보면 하나금융은 능력과 실적에 근거한 오픈된 인사를 원칙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 인력 구성도 보람, 충청, 서울 및 시중은행 출신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여러 차례 통합을 통해 실적에 근거한 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여러 은행 출신의 직원들로 조직을 끌고 가기 위해서는 오픈되고 공정한 인사원칙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착된 인사 원칙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경우 임원 전체 51명 중 기존 하나은행 출신은 8명(15.7%), 부점장급인 관리자 구성도 기존 총 1,095명 중 기존 하나은행 출신은 168명(15.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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