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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전문가 칼럼]마트는 멀리하고, 냉장고는 비우자(냉장고 파먹기)

새는 돈 막기 4, 5단계

냉장고 파먹기


지금까지 딱딱한 금융과 자산운용 얘기만 했으니 잠시 머리를 식히는 차원에서 냉장고나 열어볼까? 과연 우리집 냉장고에는 몇가지 음식과 재료들이 들어가 있을까? 필자도 한번 냉장고를 열어보니 냉장실과 냉동실에 식재료들과 각종 음료수 및 다양한 소스와 반찬류 등 무언가들로 꽉 차있는 모습을 본다.


최근에 요리 TV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아져서 새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고 거기에 수석요리사 개념의 셰프분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요리 기법을 전수하기도 하고 예능과 오락프로그램의 양념역할을 톡
톡히 하고 있다. 그러한 프로그램 중 에서 ‘냉부(냉장고를 부탁해)’가 꽤 인기가 많은데 최근에는 ‘냉파(냉장고
파먹기)’가 인기가 많다.


냉파는 ‘냉장고 파먹기’라고 하는데 냉장고에 있는 모든 식재료를 다 먹고 텅 빌 때까지 마켓에 가지 않는 것이다. 기존의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은 셰프의 요리 전문가 손을 거쳐 냉장고에 버리기 아까운 식재료가 멋진 요리로 재탄생하는데 어떤 평범한 식재료도 고급요리 혹은 특별한 요리로 변신하는 것을 보면 깜짝 놀라곤 한다.


하지만 ‘냉장고 파먹기’는 똑같이 냉장고 속에 어딘가에 묵혀 있는 재료를 가지고 집에서 아침·점심·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식재료 쓰레기를 줄이고 시장이나 마트에 3번갈 것을 2번이나 한 번만 가게 하는 효과로 생활비 절약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최근에 트랜드가 워낙 저금리라서 100만원 버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 반해서 200만원 아끼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가고 있고 나가는 돈 새는 돈을 줄이거나 잡자는 분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에는 부부가 함께 인터넷을 뒤지며 ‘냉장고 파먹기’ 레시피를 찾아서 공유하고 직접 자투리 재료를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겠고 냉장고 정리와 함께 생활비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냉장고 파먹기의 시작은 ‘냉장고 털기’라고 할 수 있는데 냉장고를 전체 청소한다는 생각으로 안에 있는 모든 비닐봉투나 반찬통을 꺼내 놓고 살펴보면 반드시 유효기간이 훨씬 지난 재료나 음식도 있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반찬류나 재료도 많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주기적인 냉장고 털기를 통해서 냉장고 파먹기도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생활비 절약의 실천이겠다. 냉장고 파먹기의 기본은 황금레시피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에 먹고 싶은 메뉴에 필요한 재료가 없으면 냉장고 속에서 대체 가능한 재료를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다. 또는 있는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를 찾고 냉장고 안의 식재료로 허용 가능한 음식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추가로 실천할 사항은 ‘냉장고 지도’ 그리기이다. 냉장고의 각 칸마다 어떤 음식이나 재료를 넣어두었는지 메모해두고 바로 바로 찾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겠다. 그럼 쓸데없는 냉장고 개방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전기세가 절약되고 비슷한 종류의 음식이 넣어져 있으니 정리가 쉬워서 ‘냉장고 파먹기’의 실천도 바로 될 것이다.


요즘에는 생활물가가 높아져서 대형 할인마트에 가서 이동용 카트에 절반도 안찬 것 같은데 막상 계산해보면 십 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이렇게 생활 자산관리가 어려운 요즘에 ‘냉장고 파먹기’의 실천으로 우리집 생활비 좀 줄이자는 노력을 각자가 해야겠다.


매일매일 봉투 살림법


“이렇게 봉투를 30개를 만들어요. 그리고 하나하나의 봉투에 제가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생활할 수 있겠다는 금액을 넣어놓는거지요. 이 금액 안에서 전 주로 생활해요.”
“아니 그러다가 갑자기 지출할 일이 생기는 날에는 어떻게 하지요?”
“물론 그런 날에는 그동안 쓰고 남은 돈을 모아놓은 통장에서 빼서 쓰지만 실제로 해보세요. 한 달에 그런 날은 거의 없어요. 한 두 번 있을까? 오히려 생활비 절약에 훨씬 도움이돼요.”


최근에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어느 30대 주부의 ‘봉투살림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일매일 봉투에 넣어 둔 현금 금액 안에서 생활을 하고 남는 돈은 그때 그때 별도의 통장에 입금을 해서 저축을 한다는 것이다.


전형적으로 돈을 부풀리는 것이 아닌 나가는 돈 아끼고 줄이는 생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봉투살림법은 생활비를 한꺼번에 인출해 하루에 사용할 금액만큼 봉투에 나눠 담고, 매월 마지막 날에 남은 잔돈을 모두 모아 통장에 한꺼번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한 달 생활비가 120만원이라고 하면 월급날에 은행에서 생활비를 인출해 30개의 봉투에 4만원씩 나눠 담는다. 하루에 4만원 내의 금액만 사용하고 남는 돈은 봉투 안에 그대로 둔다. 매월 마지막 날에는 매일매일 남은 돈을 모아서 별도로 만들어 놓은 저축이나 투자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이게 될까? 했지만 매일매일 봉투 안의 현금 금액 이내에서 지출해야 한다는 작은 강제성이 습관이 되어서 쓸데없는 지출이나 물품 구입을 하지 않게 되고 신용카드를 점점 덜 쓰면서 현금을 주로 사용하고 현금영수증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에 훨씬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약에 매일매일 봉투 살림법으로 운용하는 것이 어렵고 부담스럽다면 3일이나 일주일 단위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겠고


‘아…내가 이 금액으로도 생활을 하는구나.’
‘이 돈으로도 써도 남는 금액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진정 절약과 불필요한 지출이 전혀 없는 생활습관을 갖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자녀들의 용돈에도 그대로 적용해서 ‘봉투 용돈법’이라고 해서 전주에 준 용돈에서 얼마의 금액이라도 남기면 그 남긴 금액의 2배를 다음주에 기본 용돈에 얹어주어서 통장에 저축을 하게 하는 방법으로 자녀의 절약습관과 저축의 생활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프로필] 서기수

• 서울사이버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 IFA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금융계 26년간 근무
• <저서> 천만원 부터 시작하기, 재테크 선수촌, 부자특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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