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2.9℃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9.9℃
  • 흐림대전 -8.8℃
  • 맑음대구 -3.7℃
  • 구름많음울산 -2.7℃
  • 구름많음광주 -4.6℃
  • 구름조금부산 -1.4℃
  • 흐림고창 -5.0℃
  • 흐림제주 1.7℃
  • 맑음강화 -11.9℃
  • 흐림보은 -10.5℃
  • 맑음금산 -9.1℃
  • 구름많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4.1℃
  • -거제 -0.7℃
기상청 제공

은행

'동양사태' 영향...특정금전신탁 증가 둔화

  • 등록 2014.03.13 12:53:02

동양사태로 문제가 됐던 특정금전신탁이 여러 규제 등으로 하반기 들어 증가세가 3%대로 둔화됐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14%대의 급증세로 연말 수탁고는 177조7000억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57개 신탁회사 총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58조2000억원(13.3%) 증가한 496조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은행은 245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3조원(21.2%) 증가하였으며, 증권사도 16조8000억원(14.7%) 증가한 13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신탁회사(118조8000억원)은 전년말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며, 보험사는 판매채널 부족 등으로 수탁고가 미미한 수준(2조3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말 현재 특정금전신탁(퇴직연금신탁 제외) 수탁고는 177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말보다는14.4%(22조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이같은 특정금전신탁 증가에 대해 저금리 기조 하에 주식시장 보합세 등의 영향으로 단기․안전자산 위주의 투자를 선호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동양사태 이후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 확대 및 금융당국의 해당 상품 규제강화에 힘입어 증가세는 둔화(상반기 10.2% → 하반기 3.8%)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향후 동양사태 이후 특정금전신탁 제도개선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와 관련해서는 대주주와의 이해상충행위 소지 등을 주목하고 신탁계약의 적정성 등을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잠재 리스크요인을 파악하여 필요시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동양 사태 당시 특정금전신탁에서는 얼마든 단독거래때는 불가능한 기업어음(CP) 분할이 가능해 사태를 증폭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정금전신탁은 투자자가 증권사나 은행에 돈을 맡기면서 특정기업의 주식이나 CP·회사채 등을 사 달라고 지정하는 상품을 말한다. 특정금전신탁에 편입되는 회사채나 CP의 소유권은 증권사 등 신탁회사가 갖고 투자자는 수익권만 갖는 구조다.   <기사뉴스1,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