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흐림동두천 -14.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11.8℃
  • 대전 -8.7℃
  • 구름조금대구 -6.3℃
  • 흐림울산 -4.7℃
  • 맑음광주 -6.3℃
  • 구름많음부산 -2.7℃
  • 흐림고창 -6.5℃
  • 흐림제주 2.0℃
  • 맑음강화 -11.8℃
  • 흐림보은 -9.3℃
  • 맑음금산 -8.3℃
  • 흐림강진군 -4.0℃
  • 흐림경주시 -6.0℃
  • -거제 -2.2℃
기상청 제공

은행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벌금형

1심 재판에서 벌금 300만원 선고...농협 "회장직 유지하면서 항소할 것"

(조세금융신문=박소현 기자)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심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공공단체 위탁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회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김 회장은 관련법에 따라 회장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다른 피고인들이 김 회장을 위해 선거운동을 벌였고, 김 회장은 그 정점에 있으면서 선거운동과 관련된 범행에 모두 관여해서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판단했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등 법 위반을 피하려던 노력은 유리한 요소로 고려했다"고 봤다.

 

김 회장과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은 지난 201512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자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 회장이 결선 투표에 오르자 투표 당일 두 사람이 함께 투표장 안에서 김 회장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조합장은 대포폰으로 대의원 약 100명에게 '김병원을 찍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도 있다. 이에 농협 측은 김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항소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김 회장과 함께 기소된 전직 농협 조합장 등 12명 중 10명도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이 선고됐다. 최덕규 전 조합장의 경우 벌금 250만원 형을 판결받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