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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마귀 바르게 제거하는 법



(조세금융신문=이준영 기자)  ‘사마귀’ 질환을 가진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피부과에 점을 빼러 갔는데 ‘이건 점이 아니라 사마귀입니다’라는 말을 듣는다거나, 피부 관리실에서 여드름을 짜는 관리사가 ‘이건 사마귀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해서 그제서야 사마귀를 발견한 경우도 있으며, 예전에 사마귀를 앓았던 친구에 의해 사마귀의 존재를 인식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는 등 질환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사마귀가 이렇듯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이 되는 이유는 다양한 형태로 몸의 어느 곳에서든 발생하며, 증상이 확연히 나타나는 경우보다는 처음엔 한, 두 개 나는 정도에서 시작되어 야금야금 몸의 이곳저곳으로 번지면서도 심하게 아프거나 붓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현저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발견될 정도로 모양이 흉측하거나 크기가 크거나 여기저기 너무 많이 생겼거나 자각적으로 느낄 정도로 가려움증, 발적감이 심할 경우에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럼 사마귀는 왜 생기는 것일까? 사마귀는 80여종의 항원형을 갖는 HPV 중의 하나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마귀의 형태는 곧 virus의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뉜다. 아토피를 동반한 어린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물사마귀(전염성연속종)는 MCV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분홍색의 직경 2~5mm 크기를 가진, 가운데가 배꼽모양으로 움푹 패인 좁쌀 모양의 구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한 번씩은 앓아봤을 법한 손, 발, 몸통의 콩알 모양의 심상성(보통)사마귀는 HPV 1,2,4,7 type에 의해 나타나며, 이 중 HPV 1 Type에 의해 발바닥에 생긴 납작하고 단단한 모양의 족저사마귀나 손바닥에 생긴 수장사마귀는 비교적 성인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사마귀이다. HPV의 다양한 아형에 의해서 성기나 항문주변에 나타나는 곤지름도 사마귀의 일종이며, HPV 3, 10, 27-29 type 중 한 가지에 의해서 우리 몸의 곳곳에 편평하게 다수 존재하는 편평사마귀는 사마귀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사마귀는 감기 virus처럼 인간이라는 숙주에 기생하여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공기 중에 존재하는 virus에 의해 모든 사람이 감염이 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각각의 개체가 갖는 ‘면역력’이라는 방어체계 때문이다. 사마귀 치료에 있어서 면역요법이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는 것은 다양한 사마귀 virus의 type에 따른 약물의 개발에 엄청난 비용이 들기도 하거니와 어떤 type에 특정한 약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금방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virus의 속성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이 어떤 type의 virus에 의한 사마귀이던 간에 사마귀를 치료하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최선이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운동과 영양을 생각할 수 있다. 하루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시속 4~5km/h 이상의 조금 빠른 걷기를 1주일에 최소 3회 이상 꾸준히 해주면 심폐지구력 상승 및 혈액순환개선효과는 물론이고 근력과 활력이 증진되어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높아진다. 아울러 면역세포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그것들이 virus를 퇴치할 수 있는 파워를 갖게끔 충분히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고 충분히 수분공급을 해줘야 하며 마지막으로 충분히 수면시간을 확보도 면역세포들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렇게 열심히 생활관리를 한다고 하여도 잘 퇴치되지 않는 사마귀라는 질환은 참 지독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 하에 사마귀 치료를 위한 면역요법을 병행하면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방의 면역요법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이거나 항 virus 효과를 가진 한약을 복용하면서 면역세포에 의한 virus의 사멸이 나타나는 반응인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면역약침의 사용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화접몽한의원 대구점 고복영원장은 “사마귀는 점처럼 빼버리면 해결되는 간단한 질환이 아니기에 섣불리 제거하려 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약물을 남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당장 보기 싫다고 급하게 없애는 방법을 찾기보다 면역을 높여 바이러스의 사멸을 도모하는 것이 보다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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