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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화물선 '스텔라 삼바' 브라질 연안서 화재

누유 추정 화재 발생해 발전기 3개 중 1개 소실…선원 25명 모두 무사

 

지난해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 소속 화물선이 브라질 연안에서 발전기 화재로 엔진이 멈춰 나흘째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와 폴라리스쉬핑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 1분께 브라질 연안 50마일 해상에서 폴라리스쉬핑 소속 광석 운반선 '스텔라 삼바호'의 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엔진을 구동하는 3개 발전기 가운데 1번 발전기에 불이 붙었고, 화재가 발생하자 선박의 고정식 소화장치가 작동했다.

 

현재 화재는 모두 진압됐지만, 나머지 발전기 2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배선 상태 등을 점검하느라 선박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봐야겠지만, 일단 오일 누유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항구로 향하던 16만t급 화물선 스텔라 삼바호에는 한국인 선원 8명, 외국인 선원 17명 등 총 25명이 승선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화재 직후 브라질 해상 당국에 신고하고, 화재 약 2시간 뒤 해수부 종합상황실에도 화재 사실을 알렸다.

 

해수부는 즉시 외교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외교 라인을 통해 브라질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브라질 군함 1척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현재 안전조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 삼바의 엔진이 구동력을 상실했을 경우를 대비해 예인선 1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예인선은 30일 오전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화재는 이미 진압됐고 다른 발전기나 배선 상태 점검도 곧 끝날 예정"이라며 "예인선 도움 없이 자력으로 브라질 목적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박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상사와 선박과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선급을 통해 화재 선박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해 이상 유무를 정밀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당시 사고 사실을 12시간 뒤에야 신고해 수색이 늦어지게 하는 등 '늑장대응' 논란을 빚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작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으며, 이후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되고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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