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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동정

국세청 한창목·윤종건 과장, 부이사관 발탁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창목 국세청 국세세원관리담당관과 윤종건 국세청 소비세 과장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국세청은 오는 30일부로 이같은 내용의 부이사관 2명을 승진시키는 고위간부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 신임 부이사관은 국제조세 분야에서 8년 넘게 역외거래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국제거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한 국제통이다.

 

1999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서울청 조사4국 3과장, 국세청 조사분석과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안정적인 탈세대응·지하경제 양성화 업무를 이끌었다.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와 해외투자자 등에 대한 치밀한 사전안내를 통해 성실신고 지원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신임 부이사관은 조사와 법인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베테랑 인재다.

 

1993년 7급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서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국세청 자본거래관리과장 등 주요직위를 역임하면서 대재산가 탈세, 탈법적 자본흐름 차단에 노력했다.

 

2017년 12월말부터 국세청 소비세과장을 맡아 주류・석유류의 유통 과정 문란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했다.

 

또한, 불합리한 주류 규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여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납세협력 비용을 축소하는 등 납세자의 세무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세입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 측은 “혁신과 소통을 통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실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인재를 발탁하는 등 업무성과와 노력도를 인사 운영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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