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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업비트, 암호화폐 투자 활용 인기 보조지표 ‘Top 5’ 공개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이용자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보조지표 순위 Top 5를 13일 공개했다.

 

업비트는 투자자가 암호화폐 차트 분석 시 가격 변동 패턴, 중장기적 추세 등에 대해 포괄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플랫폼별 특화된 차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PC 웹에서는 차트 분석 아이디어 공유 서비스인 트레이딩뷰 차트와 매수/매도 호가 누적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마켓뎁스 차트를 추가했다. 올 1월 29일에는 안드로이드와 iOS 앱에 새로운 보조지표 7개를 추가하고 차트 화면 분할 기능, 보조지표 상세값 노출, 보조지표 중복 설정 등의 신규 기능을 선보이며 차트 및 보조지표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두나무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업비트 이용자의 차트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기본 보조지표인 이동평균선 외 가장 많이 설정된 보조지표는 일목균형표, 볼린저밴드, 매물대, 상대강도지수 (RSI), 이동평균수렴 (MACD) 순이라 밝혔다.

 

우선 일목균형표 차트는 전환선, 기준선, 후행 스팬, 선행 스팬 1, 선행 스팬 2 다섯 개의 요소로 구성돼있다. 여러 단위 기간에 대한 지표를 단일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후행성을 띄는 보조 지표와 달리 선행성까지 갖춰 향후 시장 추세를 예상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2위를 차지한 볼린저밴드는 주식 차트 분석에서도 많이 이용되는 보조지표다. 일반적으로 상위(Upper) 밴드 및 하위(Lower) 밴드 초과 여부에 따라 시장의 과매수, 과매도 상태를 파악하고 밴드의 폭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3위인 매물대는 VPVR(Volume Profile Visible Range)로 불리는 지표다. 매물대가 집중된 가격대를 가로형의 막대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일정 가격 구간에 거래된 물량을 확인하고 해당 암호화폐의 지지선 및 저항선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4위인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는 특정 암호화폐의 과매도 및 과매수를 판단하기 위해 이용된다. 기간 설정 후 RSI 지표가 과매수일 경우엔 매도, 과매도일 경우엔 매수를 하는 것이 일반적 전략이다. 다만 절대적인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암호화폐의 특성과 타 보조지표를 감안한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동평균수렴(MACD)은 이동평균선 지표의 진화형이다. 단기 이동평균값과 장기 이동평균값간의 차이인 MACD 곡선과 신호(Signal) 곡선의 교차 시점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매수, 매도 시점을 판단한다. 간편한 사용성과 시각적 편의성으로 많이 활용되는 투자 보조지표 중에 하나다.

 

업비트 관계자는 “기존 금융 투자 시 익숙한 보조지표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나 고객들의 투자 지식이 날로 높아지면서 각자의 전략에 따라 다양한 기술적 분석 도구들을 활용하는 추세”라며 “올 1월 모바일 앱 업데이트에 이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차트 기능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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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