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일반적으로 노안은 40대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2030 세대에게서도 노안 증상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갑자기 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거나 눈이 자주 침침할 때에는 노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TV와 모니터, 휴대폰 등의 잦은 사용은 노안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를 앞당긴다.

특히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을 자주 깜빡이지 않게 되는데 이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고 전자파나 청색광 등은 피로를 누적시켜 시력 저하를 가져오기도 한다. 무엇보다 눈은 매우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평소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남자, 여자를 불문하고 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안구 건조증이나 노안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에게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지만 눈 건강을 위해서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강한 자외선에 눈이 그대로 노출되면 각막이 화상을 입는 광각막염이 걸릴 수 있고 수정체의 조직을 파괴해 노안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 인해 황반부의 망막 조직이 손상 받으면 황반 변성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외출시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이야 말로 눈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눈이 제대로 쉬는 시간은 숙면할 때인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충분한 수면시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눈이 충혈되는 것은 물론 안구건조증도 생길 수 있다. 평소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일을 하는 중간중간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등의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이와함께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 눈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제아잔틴이 풍부해 눈을 보호하는 계란, 망막 보호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이 풍부한 케일과 브로콜리, 시금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다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며 “부족한 영양소는 멀티비타민이나 눈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한다.

눈에 좋은 영양소로 루테인을 들 수 있다. 루테인은 망막의 중심에 위치한 황반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루테인의 효능으로는 자외선에 의해 눈 안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황반색소의 밀도를 높여 시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황반을 손상시키는 블루 라이트와 자외선을 흡수해 시력을 보호한다. 루테인은 25세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60세가 되면 농도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루테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종합비타민 스페쉬 관계자는 "루테인 영양제의 1일 권장량은 10~20mg으로 초과해서 섭취한다고 해도 더 좋아지지는 않기 때문에 하루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다 섭취시 일시적으로 피부가 황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면서 "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인 여성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