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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업비트, ‘시장가 및 예약 주문’ 마켓 확대… 각 거래소, 이용자 편의성 확보 심혈

빗썸도 최근 '계정 잠금' 기능 신설하며 고객과의 접점 넓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BTC(비트코인), USDT(테더) 마켓에 ‘시장가 주문 및 예약 주문’ 기능을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KRW(원화) 마켓에서만 가능한 해당 기능을 모든 마켓으로 확대했다.

 

시장가 주문은 디지털 자산 매도와 매수에 나설 때 주문 금액과 주문 수량을 설정하면 조건에 맞는지 파악하고 최적의 대상자를 매칭해주는 시스템이다. 즉각 체결이 가능한 주문 방식을 택해 빠른 매매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용이한 기능이다.

 

예약 주문은 특정 디지털 자산 가격이 사전 설정한 감시 가격에 도달하면 주문이 자동 실행되는 기능이다. 투자자가 투자 목적과 시장 상황에 맞게 주문 조건을 사전에 설정해 놓을 수 있다.

 

특히 이익실현과 손실제한 주문을 설정할 수 있어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예약 주문 거래 수수료는 BTC와 USDT 마켓 일반 주문과 동일한 0.25%다. 마켓 구분 없이 최대 20개 디지털 자산에 주문 등록을 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업비트 PC웹부터, 안드로이드, iOS 등 전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앱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기능이 적용된다.

 

한편 업비트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PC웹에서 로그인 상태 유지 및 연장 기능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기능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업비트와 함께 국내 양대 거래소인 빗썸도 최근 PC웹, 모바일 등에서 사용 가능한 ‘계정 잠금’ 기능을 신설하며 기능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자는 해당 기능으로 외부인의 로그인 시도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역시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최근 선보이며 현물 거래를 비롯해 개인 간(P2P) 거래, 대시보드 관리, 신규 코인 자동 상장, 바이낸스닷컴과의 데이터 공유 등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몰리는 거래소들은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차별화된 기능과 각종 서비스, 낮은 거래수수료라는 공통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향후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거래소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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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