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청소년 시절 시작하는 치아교정은 제대로 마무리되어 가지런한 치아가 되면 성인이 된 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음은 물론, 치아의 고유 기능들도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의 치아교정 시작 시기를 치과검진을 통해 수시로 확인 후 적절한 때가 되면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치아교정은 연령과 무관하게 교정치료가 꼭 필요한 치아상태라면 성인이라 할지라도 바로 시작해야 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부정교합이다. 부정교합은 선천적 영향의 경우 발육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성장하는 동안 후천적 요인과 상호작용을 통해 부정교합이 악화되기도 하는데 이 부정교합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성장기 동안의 치료가 중요하다.
부정교합을 일으키는 선천적 요인은 유전적 요소가 대표적이다. 코의 경사나 악골의 형태, 웃는 모습 등을 통해 가족력을 파악할 수 있다. 유전에 의한 영향은 특히 하악 전돌증(주걱턱)에서 강하게 나타나기도 하며 구순열, 구개열 등의 선천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유전 이외에도 임신초기에 산모의 흡연이나 음주, 스트레스, 약물복용 등과 같은 이유로도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
후천적 요인으로는 주로 유치의 조기 발치로 인한 인접치의 변위나 비정상적 습관과 자세를 들 수 있다.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즉시 치료하여 영구치와 유치가 적절한 시기에 교환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며, 치열을 고르지 않게 만드는 비정상적인 습관에서 발생되는 경우도 흔하다. 주로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입술 빨기, 비인강질환 및 구호흡, 외상 등이 비정상적 습관으로 손꼽힌다.
부정교합의 이런 요인들은 본인 혹은 자녀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필요 즉시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좋으며, 이미 부정교합이 발생한 경우라면 치과 내원을 통해 상담 후 적절한 치아교정 시작시기를 고려해 치아교정을 시작하길 권한다
글 : 인덕원 안양바른치과의원 박세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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