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2.5℃
  • 맑음강릉 10.3℃
  • 흐림서울 3.3℃
  • 구름조금대전 9.5℃
  • 맑음대구 8.5℃
  • 맑음울산 9.1℃
  • 맑음광주 8.5℃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10.0℃
  • 맑음제주 14.9℃
  • 흐림강화 4.6℃
  • 구름많음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9.6℃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치매증상 건망증일 때 예방해야…섬망, 노인 우울증과의 구별 필요

 

노년 인구라면 듣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이 있다. 치매는 평생을 함께 한 가족을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심각한 기억장애를 특징으로 하며 말기증상에 이르게 되면 요양원에서 간병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공격적인 태도, 폭언, 폭력, 난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가족들의 사랑만으로는 케어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치매 환자가 100만 명에 이를 전망인 가운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치매초기증세, 건망증이 있을 때부터 주의

나이가 들면 기억력저하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건망증의 원인은 치매의 원인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둘의 연결고리를 미리 끊어주지 않는다면 언제 치매로 이어질지 모른다. 단순 건망증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발전 가능성을 무시하지 말고 단계에 맞는 적절한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핸드폰에 살짝 금이 간 것과 액정이 완전히 부서진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강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30대 이후에 접어들게 되면 틈틈이 자가진단을 통해 뇌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1년에 1~2회 뇌 건강검진을 통해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뇌에는 통각이 존재하지 않아 이상이 생기더라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의료인의 진단을 받는 것도 현명하다.

 

◆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발전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의 뚜렷한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생활의 능력, 사회적, 직업적, 개인적 기능의 저하는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인지기능의 장애는 있으나 치매라고 할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하지만 옥상 난간에 걸쳐 앉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상 범주와 치매의 사이에서 매우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고 보면 된다.

 

◆ 섬망, 노인 우울증과의 구별 필요

섬망은 갑작스러운 의식의 변화와 함께 주의력, 인지기능 장애가 생기는 일시적인 상태를 말한다.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며 방향을 찾아가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사람이나 시간, 장소를 알아보지 못하고 심하게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령의 노인, 수술 후 신체 상태가 저하된 경우 원래 치매가 있는 경우에 발생할 위험이 높다. 치매환자 중에 평소답지 않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섬망 증상과 매우 유사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노인 우울증과 치매를 구별해야 한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 갑자기 나타나고, 인지기능이 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인다. 검사를 할 때 무성의한 태도로 대답하고 어떤 일을 잘 하려고는 하지는 않지만 안 되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반면 치매는 서서히 발병하여 초기증세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으며 인지기능장애가 꾸준히 나타난다. 검사를 할 때 틀린 답을 하고 어떤 일을 하려고는 하지만 잘 되지 않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만약 치매를 노인 우울증으로 착각하고 관련 약을 처방할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뇌 질병이라고 해서 반드시 원인이 뇌에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치매는 아직까지도 원인과 치료방법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므로 뇌의 영향을 받는 정신적, 신체적 요인까지 꼼꼼히 살필 수 있는 검사를 거쳐야 한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