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상악동 임플란트 더 이상 어렵지 않아

치아를 상실했을 때, 효과적인 대안으로 단번에 임플란트를 떠올릴 만큼,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단단한 잇몸 뼈에 인공적인 치아 뿌리를 심어야 하는 만큼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여전히 만만치 않은 치료다. 특히 윗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할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 잇몸 뼈 바로 위에 상악동이라는 ‘공기주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계획이 어려워져 틀니로 치료계획이 변경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상악동이 커지는데, 상악동이 크면 바로 잇몸 뼈의 길이가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심을 만큼 충분하지 못하게 된다. 또 치아가 빠진 지 오랜 시간이 경과한 경우에는 상악동이 쳐져 내려와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을 정도가 되기도 한다. 이때 상악동 막을 걷어 올려 뼈를 이식하고 임플란트를 심게 되는데, 이를 상악동 거상술이라고 한다.

 

상악동 거상술에는 상악동 막을 들어올리기 위해 어떤 방향에서 접근해 수술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위턱 부분의 치조골(잇몸 뼈)이 5~10mm정도 남아 있다면 이식해야 하는 뼈의 양이 많지 않아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뚫어놓은 구멍 쪽으로 상악동에 접근해 뼈를 이식한다. 이를 치조정 접근법이라고 한다. 잇몸의 최소절개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치조골이 4mm이하이거나 상악동의 폭이 넓은 경우, 치조정 접근법으로는 상악동막이 찢어질 확률이 높아지기에 잇몸 뼈의 옆 방향에서 구멍을 뚫어 뼈를 이식하는 측방접근법으로 시술한다. 측방접근법으로 시술할 경우, 상악동 막이 들어올려진 내부공간이 넓기 때문에 잇몸 뼈로 단단하게 굳는데 걸리는 시간이 치조정 접근법에 비해 오래 걸린다.

 

상악동 거상술은 임플란트 시술 중에서도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상악동막이 달걀 속껍질처럼 얇은 조직이어서 수술 중 뚫리거나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악동 거상술 전, 상악동 내의 병소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상악동염과 같은 병소가 있다면 미리 약 처방을 받거나 차후에 상악동 거상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고, 흔히 생길 수 있는 상악동의 점액류종은 상악동막 거상시에 천공(구멍 뚫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상악동 거상술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환자가 지켜야할 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와 금연이다. 흡연은 뼈 유착을 방해하고 상처가 잘 아물지 못하게 한다. 음주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에 코를 세게 푼다든지 빨대로 음료수를 빨아먹는 것도 좋지 않다. 당분간 운동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며칠간은 코피가 조금 날 수 있고 경미한 두통, 현기증 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상악동 거상술의 성공률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렇지만 수술 자체가 까다로운 만큼 3D CT를 통해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방법을 결정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 수술을 해야 한다.

 

글: 대구남구 스마트치과 서부점 이재욱 대표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