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장남의 인턴 경력 논란에 대해 “회사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채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고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남은 2020년 1월 군복무를 마친 뒤 한투증권이 정한 절차를 거쳐 인턴으로 5주간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무기간 전자기기 시장 조사, 코로나19가 특정 기업에 미치는 영향 조사, 5G 트렌드 기술 현황 조사 및 보조 업무를 담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와 보스턴컨설팅은 컨설팅 분야 채용 관련 인터넷카페에서 모집 공고 게시글을 보고 지원해 근무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현재 고 후보자의 장남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유학 중이다.
앞서 2020년 2월 3일부터 3월 5일까지 한국투자증권, 같은 해 8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PwC,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보스턴컨설팅에서 근무했다.
그런데 고 후보자의 장남이 근무했던 한국투자증권이 고 후보자 여동생의 남편, 즉 매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이른바 ‘고모부 찬스’로 인턴 경력을 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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