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4.3℃
  • 흐림강릉 28.5℃
  • 흐림서울 25.4℃
  • 구름많음대전 29.4℃
  • 구름조금대구 33.6℃
  • 맑음울산 30.2℃
  • 맑음광주 29.3℃
  • 구름조금부산 26.8℃
  • 구름조금고창 30.4℃
  • 맑음제주 31.2℃
  • 구름많음강화 23.2℃
  • 구름많음보은 28.0℃
  • 구름많음금산 28.2℃
  • 맑음강진군 31.1℃
  • 맑음경주시 32.4℃
  • 맑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사회

세입자 몰래 계약서 위조해 억대 대출받은 집주인 법정구속

6억대 보증금 7천700만원으로 꾸며…"선순위 담보금액 줄이려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세입자도 모르게 위조한 임대차계약서를 이용해 억대 대출을 받은 집주인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대전지법 형사4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징역 1년 4월을 선고하고, 피고인을 법정 구속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행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편취액도 크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50)씨는 2017년께 대전 서구 한 3층 규모 다세대주택(18가구)을 사들인 뒤 각 가구 임대보증금 액수를 임의로 축소하거나 수정했다.

실제 보증금 5천만원에 계약된 호실을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에 부동산 임대차 계약한 것처럼 컴퓨터로 서류를 꾸몄다. 보증금 6천만원 계약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35만원으로 거짓으로 바꿔 놓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그는 전체 6억2천700만원 상당 보증금 규모를 7천700만원으로 허위로 낮춘 뒤 18매의 조작된 계약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해 2억원(세전)을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보증금 등 선순위 담보 금액을 눈속임하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주택담보 대출의 경우 기존에 설정된 근저당권 등 선순위 담보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의 범위에서 대출 가능 한도가 정해진다.

한편, 이 판결에 불복한 A씨 항소에 따라 2심은 대전지법 형사항소3부(문보경 부장판사)에서 맡게 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종합부동산세의 불합리와 개편방향
(조세금융신문=홍기용 인천대 교수, 전 한국세무학회장) 전국에 있는 개인 부동산의 가격을 모두 합쳐서 매기는 세금이 있다. 종합부동산세다. 1세대가 아파트를 한 채 가지고 있어도 12억원만 넘으면 재산세 이외에도 종합부동산세를 또 내야 한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는 합헌이라고 했지만, 실생활에서는 세금 낼 실제 소득도 없는데, 집값이 올랐다며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므로 국민복지와 국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는 특정 자산가에게만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핀셋과세이니 걱정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경우도 한다.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 높은 세율로 세금을 매겨도 하위 소득계층에는 아무런 큰 문제가 없다는 식이다. 그러나 재산 혹은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더라도 다른 소득층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는 없다. 즉, 종합부동산세의 핀셋과세는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현대국가는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작동되고 있고, 국가 간에는 개방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국민은 사유재산제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돈은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로 물 흐르듯 하면서 하위 소득계층에 전가된다. 임금을 올려주지 않거나, 중소기업에서 공급하는 재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