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매물로 나온 '건설사 1호' 삼부토건... "매각가 2000억 부담"

지분가치 936억의 2배 수준...강성 노조도 인수에 걸림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건설사인 삼부토건이 5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관심을 끈다. 

9일 삼부토건은 "당사의 최대 주주 휴림로봇 등에 문의한 결과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사실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1호선 건설 등 굵직한 토목 공사를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였다. 

 

하지만 2011년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사업이 부실화하면서 막대한 채무 부담을 떠안게 됐고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년 후 산업용 로봇 제작업체 휴림로봇(옛 DST로봇)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매각되며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삼부토건은 2020년 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동생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목을 끌었고,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그해 11월 주가가 60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설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삼부토건은 삼정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조만간 경쟁입찰을 치를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휴림로봇 지분(10.48%)과 아레나글로벌(3.03%) 등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20%다.

 

하지만 매도자가 최대 2000억원의 매각가를 원해 다소 높다는 평가에다, 강성으로 소문난 노동조합의 반대 기조 등이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부토건의 이날 시가총액은 3744억으로 매각 대상 지분 가치를 비율대로 계산하면 약 936억원에 그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시가보다 두 배 정도 높아 부담이라는 평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