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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계∙관세법인, 드롭박스 헬로사인 도입

전자서명 기술로 서명 업무 속도와 정확성 개선
고객 만족도 높여 고부가가치 창출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드롭박스는 국내 회계∙관세법인 업계가 전자서명 서비스 헬로사인(HelloSign)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서명 업무 편의성과 속도 개선은 물론 고객 만족도까지 높였다고 17일 밝혔다.

 

회계∙관세법인은 특성상 서명을 요구하는 문서 교환이 잦고, 서명과정과 문서를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도전과제를 갖고 있다. 기존 방식은 문서 송수신과 서명 과정이 분리돼 있고, 전자메일로 문서를 주고받더라도 서명이 필요할 때는 서류를 종이로 출력해 수기 날인해야 하는 등 번거롭고 복잡했다.

 

헬로사인을 도입한 회계∙관세사는 문서 전송, 서명, 회신, 보관까지 서명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간소화해 내부와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고 업무처리 속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헬로사인은 전세계 주요 인증을 준수하며 법적 효력을 갖추고 있어 여러 국가와 협업하는 데 용이하고 법적으로 까다로운 문서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드롭박스는 관세법인 더블유와 함께 삼화회계법인, 윤성회계법인, 뉴하나로관세법인에 전자서명 도입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헬로사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블유는 국제 무역거래 전자문서 관련 다양한 경험을 기초로 국내 무역회사 등에 전자문서 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 삼화회계법인 국제조세팀, "여러 국가 고객과 서명 과정 3일에서 반나절까지 단축"

삼화회계법인을 구성하는 회계 및 감사, 세무 자문, 경영 컨설팅전문가들은 고객사가 건실하고 투명한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삼화회계법인 국제조세팀은 여러 다국적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국가 간 문서 교환과 서명 과정을 안심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전자서명 기술이 필요했다.

 

드롭박스 헬로사인이전 세계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입을 결정했다. 헬로사인 도입 후 국제조세팀 서명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 최소 3일에서 평균 0.5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됐다. 또한 서명된 계약서를 전자문서 형태 그대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등 서명 업무 전반이 매우 편리해졌다. 

 

삼화회계법인 국제조세팀 김현용 회계사는 “전자서명 솔루션은 회계법인 등 전문 직종 회사에 필수적이다. 특히 보안이 중시되는직종일수록 법적 안전성을 갖춘 전자서명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명확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윤성회계법인, “헬로사인, 글로벌 인증∙사용용이성∙신속성 장점”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윤성회계법인은 전자서명으로 고객사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헬로사인을 도입했다. 헬로사인은 법적 효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해 계약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윤성회계법인 조영민 대표 회계사는 “전문 직종에 있어 고객과의계약서 작업은 무엇보다 중요한 업무다. 특히 전문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각종 권리 및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계약 내용은 법적으로 0.1%의 결함도 없이 보증되어야 한다. 헬로사인은 편리할뿐더러 글로벌 인증을 뒷받침하므로 계약을 신속하게 지원하기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 뉴하나로 관세법인, 전반적인 서명 문서 작업 간소화… 날인 소요 시간 대폭 단축

관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하나로 관세법인은 해외 거래처 부호신청 위임장이나 통관고유부호 신청 위임장, 관세감면 사유서 등고객의 서명을 필요로 하는 문서를 많이 다룬다. 기존에는 거래처에 메일로 문서를 보내면 거래처 담당자가 서류를 출력해 날인하고, 다시 이를 스캔해 회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하지만 헬로사인 도입 후 신속을 요구하는 통관업무에 날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뉴하나로 관세법인은 물론 고객의 업무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뉴하나로 관세법인 김희진 대표관세사는 “관세법인의 고유한 전문성은 지식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편리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드롭박스 헬로사인도입 후 고객과 주고받는 날인이 필요한 모든 문서작업을 간소화해 편의를 개선함으로써 지식 너머의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롭박스 헬로사인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법적 효력을 갖춘 전자서명 솔루션으로,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서명이 필요한 문서를 신속하게 작성하도록 지원한다. 드롭박스 환경에서는 다른 도구를 열거나 전환할 필요 없이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서명한 문서가 자동으로 드롭박스에 저장되어 기존의 복잡했던 서명 절차를 간단하게 줄여준다.

 

드롭박스에서 한국 엔터프라이즈 및 파트너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권준혁 이사는 “더블유와 지난 해 7월 체결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회계∙관세사가 신뢰할 수 있는 전자서명 기술로 워크플로우를 디지털화 하도록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계 고객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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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