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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177억·조은희 43억...'보궐 출사표' 낸 前구청장 거액 재산 눈길

[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43억, 안일환 전 경제수석 11억, 최재해 감사원장 4억 등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다음달 9일 제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직 구청장들이 거액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일∼12월 1일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 공직자 41명의 재산을 25일 '2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으로 관보에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퇴임하고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다세대주택과 건물 등 총 177억3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89억원 이상 늘었다.

김 전 구청장은 종로구 동숭동 다세대주택(3억6천800만원), 상가 용도인 종로구 홍지동 근린생활시설(78억2천900만원) 등 81억8천700만원 상당의 건물 외, 중원종합건축사사무소의 비상장주식을 본인 명의로 1만4천600주, 배우자 명의로 1천200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주식들은 모두 합쳐 86억1천200만원의 가치로, 구청장 퇴임으로 인해 주식백지신탁 계약이 종료되면서 재산으로 새로 등록됐다. 이 건축사사무소는 1985년 설립한 것으로, 그가 정치 활동을 시작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는 전문경영인이 운영하고 있다고 김 전 구청장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전 구청장은 이 지역구 이낙연 전 의원이 사퇴하면서 민주당이 무(無)공천 방침을 정하자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서초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43억4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배우자와 장남이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연립주택(14억7천50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용산구 원효로3가 근린생활시설(21억5천700만원), 은평구 대조동 복합건물(14억5천200만원) 등 총 57억4천800만원 상당의 건물을 가지고 있다.

배우자는 남영찬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변호사로, 이 법무법인의 지분 14.6%(2억9천900만원)도 함께 신고하고, 이외에 1천500만원 상당의 초상화 1점, 예금 6억1천만원, 주식 6억5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조 전 구청장은 밝혔다.

이를 모두 합친 조 전 구청장의 재산은 78억원 가량이지만 배우자의 금융채무 14억원, 임대보증금 등 채무가 34억7천만원이 반영되면서 재산액은 43억원대가 됐다.

 

재산 공개 대상에는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과 안일환 전임 청와대 경제수석, 최재해 감사원장, 윤형중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천세영 국정원 2차장 등도 포함됐다.

박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16억4600만원(실거래가 24억원), 구로구 구로동 상가(공실) 1억4823만원, 경기 가평군 주택·상가 복합건물 전세임차권 1억4000만원, 배우자 명의 영등포구 문래동 오피스텔 전세임차권 2억1000만원 등 총 43억597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자녀 명의로 25억2519만원과 본인과 장남 명의의 주식 2689만원을 신고했다. 3000만원을 넘지 않아 고위공직자 주식백지신탁 심사 대상은 아니었다. 이 밖에 본인 현금 550만원, 배우자 채권 6000만원 등이 있었으며, 채무는 은행 금융채무와 반포동 소재 아파트 임대보증금으로 4억8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최 원장은 경기도 파주시 단독주택(7억6천만원)과 금융채무(5억700만원)를 포함한 3억8천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 타운하우스(실거래가 7억6037만원)와 자신의 은행 예금 2709만원, 배우자 소유 예금 3191만 등 예금성 자산 5713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총 5억277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데 이중 은행 채무만 4억7782만원이고, 나머지 2494만원은 외제차 브랜드 금융사 채무다. 


안일환 전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억559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종전 신고액인 8억6472만원보다 2억9124만원 늘어났다. 본인 명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가액이 종전 6억1700만원에서 8억6600만원으로 2억4900만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안 수석은 전했다.

 

이외에 윤형중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0억9천30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고, 천세영 국정원 2차장은 9억8702만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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