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공약으로 내건 '탈원전 정책 폐지'가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으로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이라는 공약을 적극 강조한 바 있다. 현재 25~29%대의 원전의 비중을 30~35% 정도로 늘리겠다는 것인데, 원자력을 기저발전으로 해 적합한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청정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기 위해서다.
우선, 탈원전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즉각 재개될 전망이다. 신한울 3·4호기는 호기당 1400㎿급 한국 신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인데, 2017년 2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음에도 탈원전 여파에 건설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원전 수명연장도 이뤄질 전망이다. 2030년 이전 최초 운영허가 만료 원전에 대해서도 안정성 확인을 전제로 계속 운전 계획을 밝혀, 가동 중인 원전의 계속 운전도 예상된다.
2030년까지 월성 2~4호기와 고리 2~4호기, 한빛 1~2, 한울 1~2호기 10기의 수명이 2030년까지 차례로 만료될 예정인데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명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범정부 원전수출지원단'을 꾸려 원전 산업체계 개편 방안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후속 원전 수출 10기를 달성해 10만개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차세대 원전 및 원자력 수소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해외 경쟁력을 높인다.
윤 당선인은 "원자력과 청정에너지 기술을 구축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세계 최고 수준 원자력발전에 지속해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