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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서울경찰청, '가상화폐 채굴 사기' 에슬롯미 수사 착수

피해자 수천명 대형 코인 사기…전국 각지에서 고소 잇따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서울경찰청이 가상화폐 채굴기를 빌리거나 구매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잠적한 '에슬롯미' 사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전국 경찰서에 접수된 에슬롯미 관련 고소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사기를 벌인 일당은 '에슬롯'이란 이름의 업체를 꾸리고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을 연 뒤 올해 1월부터 '에슬롯미'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업체는 투자자들에게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에 가상화폐 채굴장을 차려 운영하고 있으니 투자를 하면 매일 0.7∼3.0%의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채굴장 영상을 공개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에 광고를 내걸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또 투자 금액에 따라 일반인방, VIP방, VVIP방, SVIP방 등 4개의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관리자를 두고 투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했다.

 

대규모 투자금을 넣은 SVIP 고객들에게는 지난해 9월 신라호텔에서 1주년 파티를 연다고 홍보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이달 3일께 에슬롯미가 상담 채널과 홈페이지를 모두 닫으며 돌연 잠적하자 사기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업체 사무실의 관할서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해자 20여 명으로부터 단체 고소장을 접수해 이달 22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서울청으로 사건을 올려보냈다.

 

고소를 대리한 법률사무소 측은 "피해자가 최소 1천∼2천여 명,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은 전국 일선 경찰서에서 취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는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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