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2.8℃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1.9℃
  • 맑음부산 0.9℃
  • 맑음고창 -5.2℃
  • 흐림제주 5.5℃
  • 구름많음강화 -0.6℃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0℃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 “산타 대신 스쿠루지 선택한 파월”…연준 빅스텝에 코스피 하락 전망

미국 연준 FOMC 정례회의서 기준금리 빅스텝 단행
파월 연준 의장 고강도 매파 발언에 투심 꽁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4번 연속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한 만큼 이번 결정은 다소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다.

 

다만 제롬 파원 연준 의장이 내년 물가 잡기를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권 시장은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물거품이 된 셈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 코피스 역시 덩달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14일(현지 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0.50%p 인상, 기준금리를 4.25~4.50% 수준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향후) 들어오는 데이터에 기초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지금은 얼마나 빠르게 가느냐 보다, 최종 수준이 얼마나 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에 머무르냐는 문제도 제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물가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인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론 최근 물가 지표가 점차 완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비등하기도 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투심은 얼어붙었다.

 

이를 두고 지나 볼빈 볼빈자산운용그룹 사장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오늘 오후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이 박살났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약보합을 나타내다 파월 연준 의장의 고강도 매파 발언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42.29p(0.42%) 내려간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33p(0.61%) 하락한 3995.32,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5.93p(0.76%) 줄어든 1만1170.89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한국 증권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한국과 미국 금리 최대 1.25%p 격차 등 영향에 따라 코스피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OMC에서 최고 금리를 상향 조정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코스피 하방 압력을 키우더라도,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가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여줬다. 시장의 하방 압력은 과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시장은 연준의 최우선 선결과제였던 CPI의 추세적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