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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건보료 5000만원 체납, 선 넘었다…강훈식, 고액체납자 출국금지법 추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건강보험료(건보료)를 납부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5000만원 이상이나 체납한 사람에 대해 출국금지 등 제재를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는 건보료 고액체납자에 대해 연체금 징수, 독촉 및 체납처분, 고액‧상습체납자 인적사항 공개 등을 할 수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해 매년 건보료 체납액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앞서 강 의원은 2022년도 국정감사에서 건보료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총액이 2018년 1748 억원에서 2021년 4255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강 의원은 “건보료 고액 상습체납자와 체납액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성실한 일반 납부자들이 허탈해 한다”며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한 실효적인 법적 제재 강화로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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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