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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 24일 창립 기념 세미나 열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가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100인 선언'을 계기로 설립된 이해관계자경영학회는 한국 경제를 주주 단기이익 중심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화시키고 경제 주체의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이끌어내 선진형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초대 학회장에는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임명됐으며 이장우 성공경제연구소 이사장, 곽수근 전 한국경영학회장,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 장지상 전 산업연구원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

 

이번 창립 세미나에서는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장(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이 'K-기업가정신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김 회장은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창립됐던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을 되돌아보고 기업이 사회와의 화해·통합을 주도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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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