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7.1℃
  • 서울 3.1℃
  • 대전 3.3℃
  • 대구 5.9℃
  • 울산 9.0℃
  • 광주 8.4℃
  • 부산 11.1℃
  • 흐림고창 9.8℃
  • 흐림제주 15.4℃
  • 흐림강화 1.1℃
  • 흐림보은 2.6℃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8.9℃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르포] "새일터, 새희망!"…대전지방세무사회관 신축공사 착공식

고태수 대전지방회장 "900여 회원들의 염원이 이뤄진 순간…감개무량"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본회 권한 지방·지역회에 대폭 이양, 자율성 확대"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1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415번지 ‘대전지방세무사회관 신축공사 착공식’ 현장.

 

광복절 다음날인 이날은 회원 수 900여 대전지방세무사회 소속 회원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감회무량한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착공식 행사는 대전지방회 신용일 총무이사의 사회로 오전 11시부터 진행됐다. 대전지방회 고태수 회장이 착공식을 찾아준  내빈을 소개한 뒤, 안상규 부회장이 그간의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서정종합건설 김태수 현장소장이 공사개요를 보고했고, 고태수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고 회장은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 최시헌 부회장, 김선명 부회장, 구광회 본회 감사, 임채수 서울지방회장, 이중건 중부지방회장, 김명진 인천지방회장, 안용석 서정종합건설 대표, 김재범 쿠파건축사무소 대표 등을 소개했다.

 

이어 대전지방회 고문들도 소개했다.  역대 회장을 지낸 이종성 회장, 박정순 회장, 박종근 회장, 임소병 회장, 유병섭 회장, 전기정 회장과 대전지방회 안상규 부회장 전용근 부회장이 지방회 고문들이다.

 

안상규 대전지방회 부회장은 4년 전 계획 의결 후부터 착공식 당일까지 경과를 보고했다. 2019년 6월14일 제2차 확대임원회의에서 ‘회관이전’을 결정하고 본회에 건의했다. 이후 신축부지 매입 승인, 신축회관 추천물건 현황조사, 등기완료, 건축허가, 신축공사 설계 및 감리용역 입찰공고, 1차 2차 3차에 걸친 신축회관 건축(건설사) 재입찰이 이어졌으며, 최종적으로 서정종합건설과 가격조정 합의후 계약이 완료됐다.

 

이어 서정종합건설 김태수 현장소장이 공사개요를 보고했다. 공사명은 ‘대전지방세무사회관 신축공사’ 대지위치 유성구 현충원로 415.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 대지면적은 290평, 건축면적 89.55 평, 연면적 226.67평, 건폐율 30.87 대지면적의 60%, 용적율 78.14% 대지면적의 80%, 지상3층 주차시설 총 17대이다.

 

고태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대전지방세무사회관 착공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멀리까지 와주신 한국세무사회 구재이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음에도 오늘 우리 대전지방세무사회의 숙원사업이었던 지방세무사회관 신축의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을 갖게 됐다.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회관 준공의 그날까지 염려와 성원을 해주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과 부회장단, 지금껏 회관신축을 위해 헌신해온 전기정 전 대전지방회장, 원경희 전 한국세무사회장, 임채수 전 부회장, 남창현 전 감사, 이동일 전 연수원장을 일일히 거명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특히 "올 여름은 유독 많은 비로 지난주에는 회관 3층은 물론이고 회관 2층에도 물이 새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내년 2월 지방세무사회관이 준공돼 이사할 때까지 잘 버텨내주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우리 대전지방세무사회관 신축을 해주실 서정종합건설 안용석 대표께서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 계시는 870여명의 회원이 사용할 대전지방회관을 일반건물을 신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마음으로 해 주실거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회관신축을 진두지휘할 김태수 소장을 소개하면서 "저 고태수와 이름이 똑같은데, 이는 가벼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성실하다고 정평이 나신 분께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지방회관 설계를 맡았고 추후 감리까지 수행할 김재범 건축사를 소개하면서는 "미적감각과 꼼꼼하심"을 칭송했다.

 

그러면서 “서정종합건설의 안용석대표님, 김태수 소장님, 김재범 건축사님 우리 대전지방세무사회관이 전무후무할 정도로 견고하고 아름답고 하자없이 신축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내빈축사에서 “제가 공약에서 지방회와 지역회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본회 권한을 지방·지역회에 대폭 이양하고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지방회 신축과 기능 확장을 위해 본회와 제가 갖고 있는 역할과 책임만큼 열심히 돕겠다”고 짧고 굵게 말했다.

 

내외빈 ‘테이프 커팅’에 이서 ‘착공 시삽’에서는 삽에 흙을 조금 떠서 무탈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기원을 담아 앞으로 뿌려 주었다.

 

기념촬영 때 한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친 대전지방세무사회 회원들의 얼굴에 새일터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관세 모범택시(차량번호: 관세 125)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