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2.4℃
  • 흐림서울 -1.4℃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1.7℃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4.2℃
  • 구름조금제주 4.1℃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7.0℃
  • 맑음금산 -6.2℃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회계기준원, ‘ESG공시 연기’…KSSB-I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세미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이한상)이 지난 11일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공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시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역량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오늘의 세미나가 이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태영 ISSB 위원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글로벌 기준선인 ISSB 기준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ISSB가 향후 2년 동안 수행할 업무에 대해 소개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회계기준원 이유진 선임연구원과 윤나영 책임연구원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IFRS S1과 IFRS S2 기준서 내용을 소개했다.

 

IFRS S1의 목적과 개념적 기반(공정한 표시·중요성·보고기업·연계된 정보), 핵심요소(거버넌스·전략·위험관리·지표 및 목표), 일반 요구사항 등이 소개됐으며, IFRS S2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공시 요구사항을 예시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또한, IFRS S2와 TCFD 권고안 간의 차이도 제공됐다.

 

현재 한국회계기준원에서 공개한 ISSB 기준 국문 번역본 공개초안에 대한 국내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ISSB 소속의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전문가들이 SASB 기준을 소개했다.

 

ISSB 소속 SASB 기준 전문가(케이티 슈미츠 율릿, 유키코 호소다, 코리 윌로드)는 SASB 기준에 대한 전반적 소개(77개 산업별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와 함께 시장참여자들의 SASB 기준 사용 현황, SASB 기준 이행지침에 대해 설명을 진행했다.

 

또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4개 산업(금융·화학·철강·건설)의 지표를 설명하고, 실제 공시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금융 산업 측 인사는 SASB 기준이 기업의 성과를 산업 내에서 객관적으로 비교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정보이용자에게 유용하나, 국내에 적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지표들이 있다며 대체 지표 발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철강 산업 측에서는 국가별로 규정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SASB 기준에서 다양한 국가의 규정을 폭넓게 검토하여 각 국가별 적용의 적합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별 특성이 기준 전반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산업별로 관리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의 적극적 활용과 업종별 국제협회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건설 산업 전문가는 건설업에서 중요한 지표 중 일부가 SASB 기준에 누락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이러한 지표에 대한 추가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회계법인 측에서는 SASB 기준이 ISSB 기준에 통합되기 위해서는 국제 적용가능성 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ISSB의 SASB 기준 전문가는 SASB 기준의 국제 적용가능성 개선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국가의 법률·규정의 준수를 고려하여 적용할 수 있는 지침서 마련과 중요한 지표가 기준에 포함되고 있는지를 재검토하는 작업 등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 학계, 투자자 등 약 50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