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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우정사업본부, 중증장애인 교통비 지원 '우체국 동행 카드' 출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저소득 중증장애인 출퇴근 교통비 지원을 위한 '우체국 동행 카드'를 선보인다.

 

1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장애로 최저임금 적용이 제외된 '최저임금적용제외인가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중증장애인 근로자 약 1만 5천 명이 대상이며, 월 5만 원 한도 안에서 버스, 택시, 자가용 주유비 등 출퇴근 교통 실비를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20%, 온라인쇼핑 15%, 배달 애플리케이션 15%, 커피전문점 5%, 생활잡화점 5%, 우편요금·우체국쇼핑·EMS 5% 캐시백 등 '영리한플러스 체크카드'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우본은 고용노동부의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비용 지원사업이 확대되면서 기존 우리카드에서 우체국 체크카드로 교통비 지원이 확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우체국 동행 카드 신청은 이달 18일부터로, 신청을 위해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역본부·지사를 방문하거나 전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신청서, 근로계약서, 신청인 명의 통장 사본, 자격조건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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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