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신희철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신고한 재산은 45억6470만원이다. 순자산은 64억8200만원 수준이다. 강남에만 집이 두 채가 있는,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과 더불어 투톱의 재산가다.
신희철 대전지방국세청장 부부는 각 1채씩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청장 본인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79.47㎡를 15억2900만원에 신고했다. 현 시세는 23억7000만원에 거래된다.
특이한 점은 삼풍 아파트 전세를 주변 시세에 비해 대단히 싼 가격, 2억1500만원(채무)에 내놓았다는 점이다. 여긴 전세가가 7~8억을 오가는 곳인데 재산내역을 보면 직계비존속에게 빌려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0년 전 전세가로도 2억이 나오지 않는다.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아파트 111.32㎡은 공시가격 15억2400만원에 신고했다. 아마도 105동 고층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시세는 25억8000만원 정도다. 신희철 대전국세청장 가족은 여기서 사는 것으로 보인다.
모친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우성1차2차3차 아파트 54.52㎡를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1억5500만원인 데 현재 시세는 약 2억원 정도다.
모친은 이밖에 부평동 정민그린 상가 건물 28.08㎡를 4253만원에 신고했다. 인근에 비슷한 면적의 상가가 1억원 정도에 팔린 적이 있지만, 상가는 가격이 천차만별로 단순추정할 수 없다. 상가 보증금으로 5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본인 명의의 전북 정읍시 삼산동 논을 공시가격 1663만원에 모친 명의의 정읍시 과교동 공장 용지를 공시가격 508만원에 각각 신고했다.
예금은 총 14억869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4억1986만원, 배우자 8억7061만원, 모친 7553만원, 장남 6158만원, 차남 5934만원 등이다.
증권은 1760만원을 신고했는데, 대부분은 배우자가 가진 복리채(복리맞춤채권) 1500만원에서 나왔다. 복리채는 사업자가 가입이 가능한 만큼 배우자가 사업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나머지는 자녀들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들이며, 차남은 국내장보다 수익이 높다고 알려진 나스닥 쪽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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