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8.0℃
  • 맑음대전 -3.6℃
  • 흐림대구 0.4℃
  • 구름많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1.5℃
  • 구름많음부산 6.2℃
  • 흐림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4.1℃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6℃
  • 흐림강진군 -0.5℃
  • 구름많음경주시 1.4℃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이상봉의 암과 생활하기] 표준치료 후 찾는 중소병원, 요양병원, 요양원의 차이와 요양병원 선택법

 

(조세금융신문=이상봉 평택나우누리요양병원 원장) 대학병원에서 퇴원한 암 환자는 어디에서 케어받는 게 좋을까. 크게 보면 집엔 머무는 재택, 중소병원 입원, 요양원 입원, 요양병원 입원 방법이 있다. ​증상이 호전된 경우는 재택 관리가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체력은 물론 정신적 피로가 극심한 암 환자는 집에서 케어받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재발 되거나 전이된 환자는 병원 입원이 현실적 방법이다. 

 

이때 환자가 찾는 곳은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이다. 서울대병원에서 2022년에 외래진료 암 환자와 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 요양병원 입원과 1,2차 병원인 중소병원 입원 비율이 거의 절반씩으로 비슷했다. 일부는 요양병원과 중소병원을 모두 경험했다.

 

입원 이유는 증상 조절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크다. 집에서는 옆에 의료인이 없기 때문에 증상 악화에 대한 염려가 크다. 때로는 근거 없는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고, 의료적 처치를 받을 수도 없다. 외래 진료 시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는 것도 불편 사항이다. 

 

이로 인해 환자도, 보호자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암의 특성상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도 꽤 많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의학적 처치 목적도 큰 비율을 차지한다.

 

중소병원 입원환자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돼 집으로 돌아간다. 반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는 요양원과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다. 둘의 글자는 하나 차이지만 내용 차이는 매우 크다. 요양원은 단순한 돌봄 역할에 머무는 반면에 요양병원은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먼저, 요양원은 의료인이 늘 있지 않아도 되는 돌봄 기관이다. 노인복지법 적용을 받는 시설으로 요양보호사가 노약자를 보조한다. 다음, 요양병원은 전문적인 의료 케어를 하는 병원이다. 24시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의료법에 따라 환자 6인당 간호사 1명 이상, 환자 35인 당 의사 1명 이상이 상주해야 한다. 암 중점 관리 요양병원에서는 암의 치료와 재발 방지, 면역력 증강 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환자의 빠른 사회 복귀를 추구하는 요양병원 선택에는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무엇보다 의료진의 능력이다. 성공적인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은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엮어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먼저, 의료진의 평판을 확인하는 게 좋다. 평판 확인은 인터넷 검색이 손쉽지만 퇴원한 환자로부터 직접 듣는 게 가장 확실하다. 

 

다음으로 전문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체크한다. 병원마다 공통적인 내용과 함께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병원의 빼어난 프로그램이 환자의 성향과 맞을 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암 식단 프로그램도 눈여겨 보는 게 좋다.

 

의식주가 편안하고 맞을 때 면역력이 키워진다. 심신을 힐링할 수는 쾌적한 환경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먹거리는 고른 영양과 체력, 암 억제 등과 연관돼 매우 중요하다. 또한 가족의 생활근거지와 연계 대학병원과의 접근성도 참고하면 좋다. 

 

 

<글> 이상봉 : 평택나우누리요양병원 대표원장. 을지대학병원 외래교수(일반외과전문의)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