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해 말 3.63%였던 신협 연체율이 최근 6%대 후반까지 급등하자 신협중앙회가 전사적인 연체율 관리에 나섰다.
신협중앙회는 1일 연체율 관리를 위해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부실 정리 자회사를 통해 연말까지 3천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부실채권(NPL) 펀드를 통해 5천억원가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전국 신협의 부실채권을 하나로 묶어 시장에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매각 규모는 약 2천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엄중한 시기에 중앙회가 회원 조합의 건전성 개선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책을 실행하겠다"며 "부실채권의 조기 해소를 통해 연내 전체 신협의 건전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복수의 조합이 취급하는 공동대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가 평가하는 여신(기존 100억원 이상→70억원 이상) 범위도 확대했다.
신협은 지난 5월 기준 유동성 비율이 152.6%로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유동성 공급에 사용할 수 있는 28조7천억원 규모의 자금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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