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일론 머스크, 오픈AI·올트먼에 소송 다시 제기…"배신당했다"

두 달 전 소송 취하했다가 또 도발…"오픈AI-MS 거래도 무효" 주장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다시 소송전을 벌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경제매체 CNBC와 CNN 방송 등 보도를 인용, 머스크는 자신이 오픈AI 설립에 참여할 당시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먼 등 공동 설립자들에게 회유와 기만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소장에서 머스크는 자신이 2015년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라고 인지해 투자했지만, 이후 올트먼 등이 영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조종하고 속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측은 "올트먼과 그의 공범들에게 배신당했다"며 "그 기만과 속임수는 셰익스피어 작품에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머스크 측은 또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맺어 불투명한 영리 추구 회사가 됐으며, 이를 통해 올트먼 등이 부당하게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머스크가 오픈AI에 기여한 자산의 가치를 확인하고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허용한 라이선스를 무효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로, 이 회사에 130억달러(약 17조8천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말에도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캘리포니아 주(州) 법원에 제기했다가 지난 6월 재판 시작을 하루 앞두고 취하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 측은 소송 취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번에 소송을 다시 제기한 배경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처음 제기한 소송에서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창립 당시 자신이 올트먼과 브록먼의 제안으로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기술 개발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으며, 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전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 핵심적인 의도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처음 소송을 제기한 뒤인 지난 3월 그의 주장을 반박하며 머스크가 2017년 영리 기업이 되려는 오픈AI의 계획을 지지하고 수십억달러를 모금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머스크가 보냈던 이메일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은 뒤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항해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한다는 명분으로 AI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xAI는 작년 11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한 AI 챗봇 '그록'을 공개했으며, 머스크는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약 6조8천500억원)를 투자할지 여부를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