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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이면 딴데 간다" 디즈니월드 외면하는 美 소비자들

디즈니·식스플래그·유니버설 등 美 테마파크 2분기 실적 둔화
월가선 '경기둔화 신호' 우려…일각 "입장료·숙박비 많이 올린 영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디즈니월드 등 미국의 주요 테마파크들이 고물가 등 여파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디즈니월드, 식스플래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미국 내 주요 테마파크 운영사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마파크 사업 부문이 실적이 둔화했다고 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운영사인 컴캐스트는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 충격이 가장 컸다.

 

식스플래그는 2분기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고, 디즈니는 방문객 수는 유지됐지만 미국 내 테마파크 부문 영업이익이 6% 줄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휴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저소득 소비자들은 (비용) 부담을 다소 느끼고 있고, 고소득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좀 더 많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와 컴캐스트가 운영하는 미국 내 테마파크는 팬데믹 충격 이후 보복 소비 영향으로 2022∼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맥도널드 등 음식 프랜차이즈나 에어비앤비 등 여가 업종도 2분기 들어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여가 업종인 테마파크의 실적 둔화는 경기 둔화 경고등을 키우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테마파크들이 입장료와 숙박비 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충성 고객들의 이탈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NYT는 성인 2명이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에 하루 방문하고 인근 리조트에서 하루 숙박하는 비용이 2017년 568달러(약 78만원)에서 올해 886달러(약 120만원)로 오르면서 휴가지로 디즈니월드 대신 아이슬란드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커플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테마파크 운영사들이 최근 몇 년 새 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잠재 소비자는 물론 오랜 충성 고객들마저 "그 돈이면 다른 곳을 가겠다"고 여기게 해 발을 돌리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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