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3 (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8.4℃
  • 맑음서울 5.2℃
  • 구름많음대전 6.7℃
  • 구름많음대구 9.1℃
  • 구름많음울산 10.3℃
  • 구름많음광주 7.6℃
  • 구름많음부산 12.2℃
  • 구름많음고창 6.5℃
  • 흐림제주 10.9℃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5.2℃
  • 구름조금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9.3℃
  • 구름많음경주시 10.3℃
  • 구름많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IMF "美대선 후 美中 무역갈등 심화하면 한국 경제에 크게 영향"

아태 부국장 "무역 갈등 증대는 한국의 주요 하방 리스크"
IMF 총재 "中, 조치 없으면 잠재성장률 4% 이하로 둔화할 수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대선 이후에) 만약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증가할 경우 한국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토마스 헬빙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진행한 IMF의 아태 지역 경제 전망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이후 미중간 무역 갈등이 확대될 경우 한국 경제가 받을 영향을 묻는 말에 "무역 갈등의 증대는 (한국의) 주요 하방 리스크"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헬빙 부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과 세계 시장에 강력하게 통합돼 있으며 미국과 중국 양국에 강하게 노출돼 있다"면서 "무역 갈등이 증대한다면 (미중 양국이 취할) 조치 등과 같은 세부 사항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 올해 2.5%에서 내년 2.2%로 하락할 것이란 IMF의 세계경제전망(WEO) 발표를 재확인하면서 "한국 경제는 올 상반기 특히 대외부문에서 예상보다 강한 성장을 보였으며 내수의 경우는 대외나 수출 부문에 비해 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에서의 약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력 상실 내지 약화와 통화 정책 긴축 등이 반영됐으나 이 상황은 곧 바꿀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서 명목 임금과 소득과 함께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고 내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3분기 경제전망 발표를 거론하면서 "실제 3분기에 내수는 강화됐다"고 밝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태 국장은 회견에서 아태 지역 경제 전망과 관련, "아시아는 여전히 세계 성장의 엔진"이라면서 "아시아의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하면서 우리는 이 지역 경제 전망을 2024년 4.6%, 2025년 4.4%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및 중국의 성장은 2025년에 다소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탄력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인도를 제외한 다른 신흥 경제의 경우 견고하고 광범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일부 예외는 있지만 아시아의 인플레이션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고 안정적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것은 대부분의 아시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이 3월에 기준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인상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상은 점진적 속도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련, "중국은 수출 주도 성장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내수를 활성화하고 중국 소비자를 성장동력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갈림길에 오랫동안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 경제가 크게 성장한 만큼 후자인 내수가 좀 더 믿을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APTN 등이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소비자 신뢰문제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큰 장애물 중 하나가 부동산 부문에 있다는 것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 조치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중국이 인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MF의 올해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가 4.8%로 지난 7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과 관련, "중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잠재 성장률은 4% 이하로 둔화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