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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만 CEO, '이재용·최태원·정신아' 연속 회동…AI 협력 방안 논의

최태원 회장 면담 통해 HBM 설계 등 논의…카카오와 전략적 제휴 체결
이재용 회장 및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과는 3자 회동 추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 주요 그룹사 총수 및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연달아 만나 AI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4일 최태원 회장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오픈AI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 행사 직후 올트먼 CEO를 만나 수십여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재계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최태원 회장과 올트먼 CEO는 AI 산업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설계 및 공급 이슈, 데이터센터 설립 등 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간 면담 자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등 SK그룹의 AI 산업 관련 수장들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이후 올트먼 CEO는 최태원 회장에 대해 “나이스 가이(좋은 사람)”라고 평가한 뒤 “AI 산업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과 광범위한 범위 내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올트먼 CEO는 같은 장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만나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정신아 대표는 “오랜 기간 국민 다수의 일상을 함께 하며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개인화된 AI’를 선보이는 것이 지금 시대 카카오의 역할”이라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며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갖고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 제공해 왔다”며 “우리는 카카오의 수 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우선 카카오톡,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기술 API를 활용할 방침이다. 또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하고자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이재용 회장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추진한다.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이번 3자 회동을 통해 오픈AI와 소프트뱅크그룹이 추진 중인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삼성전자가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손정희 회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 그룹과 잠재적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은 없고 이제 여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자 회동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등 삼성 주요 경영진들과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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