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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실탄 충격 딛고 中 반응 주시…반등 출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포고령에 흔들려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였던 전날 장세에서 조금 벗어나 일제히 반등세로 출발했다.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한 달 유예'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곧 통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시장을 다독였다.

 

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62포인트(0.05%) 오른 44,444.53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95포인트(0.57%) 높은 6,028.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27.88포인트(1.18%) 상승한 19,619.84를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편관세의 첫 실탄을 발사한 후 시장이 요동치며 급락세로 문을 열었다가 멕시코가 국경 단속 약속을 통해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합의를 이끌어낸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좁혔다. 이어 백악관은 캐나다·중국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한달 유예 결정을 내렸다. 양국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으로 유예 결정을 끌어냈다.

 

그러나 펜타닐 통제를 중심으로 한 미중 합의가 일단 무산되면서 미국은 이날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이어 중국은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에 15%, 일부 품목에 10%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관세 압박의 최종 목표가 중국으로 귀결되는 형세였다.

 

다만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은 트럼프 관세를 피하기 위해 조기 협상을 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관세 여파로 하락세를 탔던 미국 자동차 3사 주가는 이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1% 미만, 포드는 1% 이상, 스텔란티스 3% 이상 반등했다.

 

이날 '인공지능(AI) 방산주' 팔란티어 주가는 전장 대비 27.67% 급등한 106.91달러까지 오르며 지난달 31일 수립한 역대 최고가(85.22달러)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해 S&P500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높여 주가를 견인했다. 월가는 팔란티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이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2%대 하락세다.

 

경쟁사 머크 앤드 컴퍼니는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력 의약품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매출 감소가 실망을 안겨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온라인 결제대행업체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돈 실적과 함께 1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9% 이상 떨어졌다.

 

대형 식음료기업 펩시코는 북미시장 식음료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며 주가가 4% 이상 밀렸다. 펩시코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4분기 사용자 증가세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상승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는 강력한 수익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2%대 오름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 전종목이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는 3%에 가까운 반등세로 중국 AI 딥시크 여파를 떨쳐내려 애쓰고 있다.

 

베어드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미국 증시가 강력한 소비와 기업 수익률 증대에 힘입어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내러티브가 깨지기 전까지는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저가 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무역 불확실성과 관련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겠지만, 우리는 시장 배경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트럼프 1기 때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트럼프 2기 백악관은 무역을 비무역 부문의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08%, 독일 DAX지수는 0.13% 상승한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26%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7% 오른 배럴당 73.21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0% 높은 배럴당 76.5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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