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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아모레퍼시픽재단, 장원 인문학자 5기 모집…월 400만원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아모레퍼시픽재단은 11일 인문학 분야 신진 연구자를 위한 '장원(粧源) 인문학자 지원사업' 5기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박사 학위 취득 후 5년 이내 인문학 연구자가 대상이다. 선정된 연구자는 최대 4년간 매달 4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논문이나 저서 등 의무적인 연구 성과물 없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1∼3기 연구자 중 4명이 국내 대학교수로 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의 지원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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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요즘 드라마 모범택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복수 대행 서비스’라는 설정은 단순한 극적 장치를 넘어, 약자를 돌보지 않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정면으로 비춘다.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정말 저런 서비스가 있다면 한 번쯤 이용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약자를 대신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대리정의의 서사가 주는 해방감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한강대교 아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모두가 무심히 지나친다. 결국 그는 “둔해 빠진 것들”이라고 꾸짖는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불의와 부정행위를 관성적으로 넘기는 사회의 무감각을 감독은 이 한마디에 응축해 던진 것이다. 이 문제의식은 관세행정에서도 낯설지 않다. 충분한 재산이 있음에도 이를 고의로 숨기거나 타인의 명의로 이전해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일, 그리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성실납세자에게 전가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다. 악성 체납은 단순한 미납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조세 정의의 근간을 흔든다. 이때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