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농협중앙회가 최근 부당대출과 금품수수 정황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도 넘은 일감 몰아주기 행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효대(새누리당, 울산 동구)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9월까지 NH개발의 수주 물량 중 약 70%, 수주 금액의 98.9%를 농협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에 총 45,068건 중 0.7%에 불과한 77건만 입찰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나, 농협중앙회가 의도적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뿐만 아니라 NH개발이 100% 출자하여 설립한 ‘(주)협동기획’도, 동 기간 동안 농협과 체결한 계약건수가 97.2%에 달하며, 계약방식 역시 99.5%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효대 의원은 “농협은 자회사까지 만들어 농협 본연의 사업과 관련 없는 청소나 건물관리 용역까지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었다” 며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과감히 지역에 맡기고, 농협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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