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책

금감원 금융분쟁조정 처리 3년새 2.6배 길어져 '소비자만 곤욕'

금융회사 소제기 건수 2012년 79.2%에서 2014년 85%로 3년간 5.8%포인트 증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정무위 오신환의원이(서울 관악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분쟁조정 처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최근 3년간 분쟁조정 처리기간이 2.6배나 길어지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연도별 분쟁조정 신청건에 대한 평균처리기간을 보면 2012년에는 62.5일이었으나 2014년은 163.5일로 2.6배나 길어졌다.

특히 금융투자분야 평균처리기간이 급증, 2012년 69.3일에서 2014년 328.5일로 약 5배(4.7) 늘었는데, 2006년부터 자금난을 겪던 동양그룹이 2013년 2월부터 9월까지 동양증권을 통해 4만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 기업어음(CP) 및 회사채를 불완전 판매하여 경제적 피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처리가 지연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투자를 제외하더라도 생명보험은 같은 기간 24.9일에서 37.2일로 증가, 손해보험은 23.5일→28.5일, 제3보험은 29.3→39일로 대폭 증가했다.

분쟁조정 중 소제기에 따른 분쟁조정중지건수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금융소비자(신청인)는 말그대로 약자인 셈인데 금융회사의 소제기로 분쟁조정이 중지된 건수는 2012년 513건에서 2014년 1,007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소제기 건 중에서 금융회사의 소제기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79.2%에서 2014년 85%로 3년간 5.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오신환 의원은“금융소비자는 말그대로 약자임. 금융분쟁조정 처리가 지연되고 금융회사의 소제기로 분쟁조정이 중지되면 그만큼 소비자의 권익보호는 요원해질 수 밖에 없는 만큼 분쟁조정 처리 신속화 및 소비자 보호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