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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알리에 개인정보 넘겼다”…금감원, 카카오페이 과징금 150억 부과

카카오페이 임직원 경징계 제재도 포함
상급기관 금융위서 최종 제재 결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에 150억원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카카오페이에 약 150억원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페이 임직원에 대한 경징계 수준의 제재도 제재안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상태다. 최종 제재 확정은 상급기관인 금융위가 하게 된다. 금융위의 최종 결정에 따라 과징금 규모 등은 변동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5월 카카오페이 현장검사 중 카카오페이의 신용정보법 위반 혐의를 적발했으며,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4045만명의 개인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페이는 규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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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