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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중기부, 싱가포르 법인설립…'K-글로벌모펀드' 조성

"싱가포르 법인, 아시아 벤처·스타트업 투자 거점으로"
내년까지 2억 달러 규모 모펀드 조성…산하에 여러 VCC펀드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K-글로벌모펀드'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 법인은 중기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설립했으며 내년까지 2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글로벌모펀드는 아시아 지역 금융과 벤처투자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의 역외펀드 설립 등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고,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번에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이 펀드운용사로서 VCC(가변자본기업) 펀드를 만들어 국내 벤처캐피털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금이 K-글로벌모펀드의 하위펀드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VCC는 하나의 펀드 아래 여러 하위 펀드를 둘 수 있는 전환형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펀드 전용 법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글로벌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VCC펀드에 대해 투자이익과 배당금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한국벤처투자의 싱가포르 법인을 아시아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거점으로 키우고 국내 스타트업의 아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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