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흐림동두천 -11.2℃
  • 흐림강릉 -3.3℃
  • 흐림서울 -8.9℃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1.1℃
  • 구름많음울산 -0.5℃
  • 흐림광주 -3.5℃
  • 흐림부산 2.3℃
  • 흐림고창 -4.9℃
  • 흐림제주 2.0℃
  • 구름많음강화 -10.5℃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1℃
  • 흐림강진군 -2.6℃
  • 구름많음경주시 -1.2℃
  • 흐림거제 2.8℃
기상청 제공

트럼프 "中화물선 태평양서 U턴·공장 문 닫아…中과 협상 희망"

경제 역성장엔 "수입 등 왜곡요소 제외한 '핵심 GDP'는 3% 성장"
"삼성, 관세 때문에 美에 대규모 시설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총선 승리 캐나다 총리와 곧 합의하자고 했다…내주 방문할 것"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중 간의 관세 전쟁과 관련, "어느 시점에는 중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중국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화물을 실은 배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지만, 이 배들은 태평양에서 큰 유턴을 해 돌아가고 있다. 그들은 (관세율) 145%의 손실을 보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지만, 중국 전역에서 공장이 문을 닫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들의 제품을 수입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들의 물건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지식재산권과 다른 문제들도 포함된다. 단순히 사고파는 것을 넘어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봐야겠다"며 "나는 중국이 잘되길 바란다. 모든 국가가 잘되길 원하지만, 그들은 먼저 우리를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누군가가 '선반에 물건이 비게 될 거다' 말했다. 아마도 아이들이 30개의 인형 대신 2개의 인형을 가질 수 있고, 그 2개의 인형이 평소보다 몇 달러 더 비쌀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중국은 선박에 물건을 가득 실어놓고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0.3% 역성장한 것에 대해선 "바이든 탓이지 트럼프 탓이 아니다"라며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핵심 GDP'(Core GDP)는 수입, 재고, 정부 지출 등 왜곡 요소를 제거한 뒤에 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며 "우리가 (바이든으로부터 나쁜 경제를) 물려받은 상황에도 수치를 반전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국내 총투자(GDI)는 엄청 큰 (GDP의) 22%로, 이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수치"라면서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언급한 뒤 한국 기업인 삼성의 대미 투자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직전에 삼성이 관세 때문에 미국에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우리가 만약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설을 건설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그들은 대규모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달 만에 8조 달러(약 1경1천400조원)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이 숫자에는 반도체 기업, 자동차 기업, 모든 형태의 제조업, 첨단기술 기업이 포함된다. 이런 수치는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것은 바이든의 주식시장이지, 트럼프의 것이 아니다"라고 적은 것에 대한 의미를 묻자 "나는 주식시장에 대한 공(功)이나 과(過)를 취하지 않겠다. 나는 그저 난장판인 상황을 물려받았다는 걸 말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경우 집권 1기 때 88% 성장한 최대 주식시장을 이끌었지만, 나는 주식시장이 최종이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지표일 뿐"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한 마크 카니 총리에 대해선 "그가 어제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합의를 하자'고 말했다"며 "그는 다음 주 내로, 아니면 더 빨리"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총선 결과에 대해선 "그들은 모두 트럼프를 싫어했지만, 그중 가장 덜 싫어하는 사람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나는 실제로 (캐나다 보수당이) 자유당보다 나를 훨씬 더 싫어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각료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 발언에 이어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발언을 한 데다 취재진 질문까지 더해지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기밀 정보를 민간 채팅방에 공유해 논란이 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첫 발언 기회를 주면서 "내 왼쪽에 있는 피트부터 (발언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가장 논란이 적은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검은색 모자 위에 '미국만'(Gulf of America)이라고 쓰인 빨간색 모자를 겹쳐 쓰고 있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 모자 2개는 정말 멋있다. 머스크만이 그렇게 할 수 있고, 혼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특별공무원 고용기한이 곧 만료됨에 따라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 언젠가는 그는 아마도 집으로 돌아가 자신의 차들을 챙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