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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중앙은행 “이란에서 미르 앱 결제 가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이란 중앙은행이 13일(테헤란 현지시간) "러시아인들은 이제부터 미르 페이(Mir Pay ) 앱을 통해 이란에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테헤란 타임드>가 이날 보도했다.  

 

미르 결제 시스템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이  주도하는 카드결제 시스템을 통제하는 식으로 러시아 금융소비자들의 활동을 제한해 온 관행에 맞서  러시아은행들이 러시아 정부와 협력해 구축한 국영 카드결제 시스템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대(對)러시아 제재 대상에 미르 페이를 포함시켰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마스타 등 서방 금융자본이 대주주인 카드회사들이 철수함에 따라 러시아에서 발급된 카드의 해외 사용이 중단되자 자체 개발한 미르 결제 시스템 사용을 독려해왔다. 지난해 11월 현재 국제공항에서 비자카드는 사용이 가능했고,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마스타 카드도 사용이 가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죄 없는 다국적 카드사들과 일반 금융소비 영역까지 정치화 시켜 지구촌 도처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러시아 복귀와 관련, 지난 2월 "러시아국가결제시스템(NSPK)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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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