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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에 유니버설 최대 테마파크 개장…디즈니에 도전장

약 10조원 투자 추정…300만㎡ 부지에 첨단 놀이기구 세워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미디어·콘텐츠기업 컴캐스트가 투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새 테마파크가 개장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는 이날 새 테마파크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를 정식 개장하고 기념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에픽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의 네 번째 테마파크로, 1990년부터 운영된 기존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설에서 몇 마일 떨어진 부지에 750에이커(약 304만㎡) 규모로 건설됐다.

 

이번 테마파크 개장에 따라 유니버설 리조트의 전체 규모가 2배로 확대됐다.

 

새로 연 테마파크는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 - 마법부', '슈퍼 닌텐도 월드', '드래곤 길들이기- 버크 섬', '천체(Celestial) 파크', '다크 유니버스' 등 5개의 테마 구역으로 구성됐다.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2011년 유니버설 테마파크 사업을 인수한 이후 이곳에 가장 큰 금액을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70억달러(약 9조7천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컴캐스트는 2019년 이 신규 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코로나19로 건설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보다 완공과 개장이 늦어졌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현재 컴캐스트의 전체 사업에서 테마파크는 미디어 부문보다 매출 기여도가 낮지만, 수익률이 더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큰 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테마파크는 컴캐스트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는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서는 약 44%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에픽 유니버스 테마파크에는 증강현실(AR)과 고해상도 영상 등 첨단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유니버설 측은 이 테마파크에 적용한 새 애니메이션 효과와 놀이기구 디자인, 로봇공학 등 혁신 기술로 161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CNBC는 전했다.

 

그동안 자타 공인 올랜도 리조트 단지의 핵심으로 여겨진 디즈니월드는 유니버설 신규 테마파크 개장에 따라 아성을 위협받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3년 디즈니월드 리조트 방문객은 4천880만 명으로, 유니버설의 1천980만 명보다 2배 이상으로 많았다.

 

시장분석업체 모펫 네이선슨은 유니버설의 에픽 유니버스가 2026년까지 950만 명의 방문객을 추가로 끌어들이면서 디즈니는 2년간 100만 명의 방문객을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투자회사 TD 코웬의 분석가 더그 크루츠는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런 경쟁 상황은 올랜도를 더욱 매력적인 휴가지로 만들 것"이라며 "그것은 디즈니에도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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