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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BTS 완전체 활동 코앞인데…하이브, 방시혁 오너리스크 ‘직격탄’

상장 전 사모펀드와 수익 공유 계약 정황
금감원, 방시혁 檢 수사 의뢰 방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고의로 상장 계획을 숨겨 하이브 투자자들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이과 관련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조사 중이다.

 

방 의장에 대한 금감원 측 조사 사실이 전해지자, 엔터 대장주로 꼽히는 하이브 주가가 장중 8%대 급락하는 등 전방위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 금감원 “투자자에 상장 계획 숨긴 정황 확보”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방 의장의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재 금감원은 방 의장이 하이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는 취지로 주주를 속여 지분을 팔게 한 다음 몰래 상장을 준비한 정황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방 의장은 2019년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당시는 하이브 IPO가 열리기 전인 시점이다. 투자자는 상장 불발 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방 의장 지인의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사모펀드는 방 의장과 ‘이익공유’를 맺은 상태였다. 여기에는 IPO 이후 사모펀드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기한 내 IPO 실패 시 해당 지분을 방 의장 개인이 다시 매입한다는 조건이 들어갔다.

 

결과적으로 2020년 상장에 성공했고, 당시 방 의장은 4000억원가량을 정산받았다. 다만 상장 과정에서 해당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방 의장이 이 같은 계약 내용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방 의장은 하이브 최대 주주(지분 31.57%)이자 이사회 의장이다.

 

◇ 하이브 주가 장중 8%대 급락

 

방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금감원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 주가도 휘청였다.

 

이날 하이브는 전일 대비 7000원(2.51%) 떨어진 27만 20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장 중 한때 전일 대비 8.24%까지 하락하며 거래가가 25만 6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에서 제대해 완전체 활동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하이브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전날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을 텐센트에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도 키웠다. 이에 하이브 주가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29만 2500원까지 올랐다. 하이브는 2023년 5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인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을 맺는 등 현지 진출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그러나 방 의장 조사 소식이 알려지며 하이브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태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안이 자본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이른 시일 내 관련 조사를 마무리한 후 긴급 처리(패스트트랙) 방식으로 방 의장 사안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확정된 바가 없으며, 금융감독원은 특정 기업에 대한 조사실시 여부 및 조사 내용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도 수사 중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위반 행위로 얻거나 회피한 이익이 50억원을 넘으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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