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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제2금융

저축은행중앙회 "상반기 공동펀드로 PF 부실채권 1.4조원 정리"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상반기 공동펀드를 통해 1조4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26일 중앙회는 1분기 부실 PF 채권 정리를 위한 3차 공동펀드를 통해 약 2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데 이어 2분기 4차 공동펀드로 약 1조2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분기 업계 총 여신 연체율은 약 1.2%p,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p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는 부동산 시장 상황, 저축은행 부실 정리 속도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도 5차 공동펀드 조성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3분기 설립 예정인 NPL(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를 통해 업계 부실자산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상시적 부실채권 해소 채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공매 활성화, 상각 등을 통해 PF 대출 부실자산을 지속적으로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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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